▏Age ▕ 25
▏Physique▕ 167 cm ‧ 49 kg
▏Theme▕ 99e61e
습격으로 백작 부인이 사망하고, 충격을 받은 백작마저 쓰러지며 가문은 하루아침에 기둥을 잃은 저택처럼 기울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극소수의 거래만을 이어 붙인 채, 대부분의 사업은 줄줄이 끊기며 신용과 재정은 함께 바닥으로 가라앉았으나 그동안 축적해 온 막대한 자산 덕에 완전한 붕괴만은 면할 수 있었다. 끝내 회복되지 않는 백작을 대신해 장자에게 가주직이 생전 양위되었고, 새 가주는 무너진 체면을 세우기 위해 수년간 연회와 공적 자리를 떠돌며 가문의 명예를 다시 세워 나갔다.
❝ 찾았다. 여기 있었구나. ❞
구불거리는 금색 머리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놓으면 가슴께에 맴도는 기장이나, 거추장스러운지 낮게 틀어 올려 핀으로 고정했다. 바람이 불면 볼썽사납게 잔머리들이 흩날리며 그 아래에는 곳곳에 흉터가 새겨진 얼굴이 보인다. 인간과는 전혀 다른 세로 동공, 총명하게 빛났던 녹색 눈동자는 과거의 것인 듯 지금은 고요히 머물러 있다. 금색 자수가 새겨진 값비싼 흰드레스와 갈색 가죽 장갑, 허리에 맨 홀스터와 안에 담긴 은제 총기, 잘 드러나지 않는 가죽 구두. 겉에 걸친 남색 망토마저 모두 상당한 고가로 보인다.
Now, In 1797
혼돈의 시기가 들이닥치자마자 습격으로 백작 부인이 사망하고, 충격을 받은 백작마저 쓰러지며 노크티베르 가문은 하루아침에 기둥을 잃은 저택처럼 기울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극소수의 거래만을 이어 붙인 채, 대부분의 사업은 줄줄이 끊기며 신용과 재정은 함께 바닥으로 가라앉았으나 그동안 축적해 온 막대한 자산 덕에 완전한 붕괴만은 면할 수 있었다. 끝내 회복되지 않는 백작을 대신해 장자에게 가주직이 생전 양위되었고, 새 가주는 무너진 체면을 세우기 위해 수년간 연회와 공적 자리를 떠돌며 가문의 명예를 다시 세워 나갔다.
그 와중에도 둘째 여식은 그림자처럼 모습을 감추며 가문의 격랑에서 한 발 비켜 서 있었다. 그러나 넷째 여식의 죽음이 또 한 번 노크티베르에 균열을 일으키며 집안의 공기는 더욱 날카롭게 조여들었다. 이후 에르만슈타인의 손을 빌려 저택의 사병을 대폭 증원한다. 경계를 강화하며 외부의 위협에 대비한 방어 체계를 엄중히 구축하였다.
노크티베르 가문은 현 백작의 조부 대에 이르러 레기나 몬티움에 거점을 마련하며 본격적으로 귀족 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가문이다. 본래 형식상으로는 오래전부터 귀족이었으나 보석 광산의 발견과 이를 기점으로 한 공격적인 확장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끝에 급부상한 백작가다. 채굴·세공·유통 전반을 가문 내부에서 통제하는 체계를 빠르게 확립했고,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확보했다.
정치적 도약은 에르만슈타인Ermenstein 공작가의 후원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독자적인 기반 없이 중앙 정치에 진출한 것이 아닌 공작가의 연줄과 보호 아래 점진적으로 입지를 넓혀 온 형태다. 대신 노크티베르는 대가로 공작가의 재정적 부담을 사실상 떠맡다시피 하며 전쟁·외교·후원 사업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국면에서 핵심적인 자금줄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로 인해 노크티베르 가문은 귀족 사회에서 묘한 위치를 차지한다. 혈통과 역사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나, 부와 실효성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된다.
가문 내부의 기조는 실용과 속도에 가깝다. 명예나 전통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며 정치적 판단 또한 감정이나 이상보다는 이익과 생존 가능성을 기준으로 내려진다. 공작가 휘하라는 위치에서 비롯된 면모로 독자적 권위를 갖추기 전까지는 무리한 독립 노선을 피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현재의 노크티베르는 레기나 몬티움에 어울리는 귀족의 위상을 갖춘 가문이라기보다는 권력의 중심부에 막 발을 들인 상태에 가깝다. 부는 이미 충분하지만 그 부를 정당화할 명분과 명성은 이제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
Bloodline ‧ 진영
사냥 및 전투 방식은 하울러답게 몸 자체를 무기로 삼는 데에서 시작된다. 짐승과도 같은 민첩함과 힘, 살을 찢어낼 수 있는 손톱과 송곳니만으로도 충분히 치명적인 전투력을 지닌다. 전투가 시작되면 인간의 검술이나 체계적인 전술이라기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적을 압박한다. 낮은 자세로 몸을 비틀어 공격을 피하고, 짧은 도약으로 거리를 좁히며 한 번 붙잡으면 놓치지 않는 집요함으로 상대를 몰아붙인다.
그러나 본능에만 자신을 맡기지 않는다. 자신이 단순한 짐승이 아니라는 사실을 붙잡기 위해 그리고 아직 인간으로 남아 있다는 의지 때문에 은제 권총을 함께 지니고 다닌다. 때로는 방아쇠를 당겨 짐승의 충동이 아닌 인간의 판단으로 전투에 임한다. 명중률은 좋은 편이지만 전투력을 따진다면 몸을 사용하는 것이 더 크다.
Changes ‧ 변화
자신의 위치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변덕스러운 모습은 많이 줄었으며 책임감이 강해졌다.
친근한 사람들 앞에서는 예법이나 말투가 살짝 느슨하게 풀리긴하지만 차림새만큼은 강박적으로 고결하고 청결해보이도록 노력한다.
나이트워커와 그를 따르는 하울러에 대해서는 무작정 적대감만 표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을 처리해야한다는 태도만은 분명하다.
1793년부터 일어난 모든 전투에 참가했으므로 나이트워커와 루나 시커 가릴 것 없이 전투에 나선 대부분의 인물과 마주한 적이 있다.
Personality ‧ 성격
▸ 절제된 신념
❝ 나는 여기까지만 할 거니까, 나머지는 알아서 해. ❞
본인에게 엄격한 규율을 세워 살아간다. 감정이나 충동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질 기미가 보이면 그것을 즉시 억누르려 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분명한 기준과 이유를 두려 한다. 기도와 신앙, 질서를 지키는 행위는 단순한 신념이라기보다 스스로를 붙잡아 두기 위한 버팀목에 가깝다. 특히 인간다운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려는 습관을 거의 강박에 가깝게 유지한다. 식사하는 방식이나 말투, 예절에서 사소한 것까지도 철저하게 지키려 한다. 이것이 자신이 아직 인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줄 마지막 경계선이라고 믿고있다.
▸ 파멸적인 집요함
❝ 시작했으면 끝은 보고 와야지. ❞
문제가 발생하면 자신의 한계를 크게 따지지 않는 무모함이 있다. 나이트워커가 사람을 해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상황을 오래 지켜보는 성격이 아니며 가능한 한 빨리 위협을 끊어내려 한다. 이 과정에서 제 몸이 얼마나 망가질지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상처를 입거나 무리를 하는 일쯤은 계산에 넣지도 않은 채, 어떻게든 문제를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먼저 몸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투가 길어질수록 점점 더 과격한 선택을 하게 되며 때로는 주변에서 말릴 틈도 없이 스스로를 소모하듯 싸움에 뛰어드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 숨겨진 온정
❝ .....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내가 봐주는 거 알고 일부러 그래? 더는 안돼. ❞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할 때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려 하며 최대한 냉정하고 공평한 태도를 유지하려 한다. 계급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비슷한 대상에게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울타리 안에 들여놓은 사람들에게만큼은 그 원칙이 완전히 지켜지지 않는 순간이 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 연관된 일에서는 판단이 미묘하게 흔들리거나 규율을 그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한 번 더 눈감아 주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점을 본인도 잘 알고 있지만, 결국 끝까지 모른 척하지 못한다는 점 또한 인정하고 있다.
Extra ‧ 기타사항
노크티베르에서 그 애는 여전하다.
짐승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한들, 한때의 자식이자 형제를 내칠 수 있겠는가. 신에게 버림받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애초에 깊은 신앙에 기대어 살아온 이는 작고한 첫째 부인과 아니카 정도였을 뿐이니, 나하트로제 이후 살아 돌아온 존재를 두고 굳이 선을 긋지 않았다. 그들은 무사히 돌아온 가족을 예전과 다름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본인은 달랐다. 자신을 죄인처럼 여기며 저택 내 자신의 방에 틀어박힌게 3년. 그사이 가문은 저택 내 입단속을 철저히 하였고 아니카에게 한 층 전체를 내어주어 극소수의 인원 외에는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아니카가 스스로의 족쇄를 하루빨리 끊어내고 나오기를 바라며…. 또한 이클립스와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했다. 가주가 교체되고 저택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와중에도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아니카에게 꾸준히 신경을 기울였다.
가주가 된 첫째를 보조하기 위해 셋째 남식마저 분주해지자 남은 이는 넷째인 플라비아였다. 병세가 위중한 백작과 제 방에서 나오지 않는 자매를 보필하는 손길은 몹시 자애롭고 헌신적이었다. 아니카가 일주일 중 가장 자주 마주하는 얼굴이 플라비아일 정도였다. 그러나 그 시간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1792년, 노크티베르는 끝내 넷째 여식마저 나이트워커에 의해 잃게 된다.
저택 밖 세상, 겨우 나온 바깥에서는….
루나 시커의 기도를 통해 하울러의 야성을 억누를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었고, 여동생이 죽고 나서야 아니카는 비로소 시선을 세상 밖으로 돌렸다. 아니카는 이클립스의 지침에 따르되, 이 틀 안에서 제 판단을 우선시하며 움직였고 모든 행동 계획은 형식적으로 루나 시커를 거쳐 전달되도록 했다.
레기나 몬티움 중심으로 퍼스트 블러드의 빛을 목격한 이들을 인도했고, 하울러 미각성 보호소에도 꾸준히 드나들며 자신이 아는 정보와 경험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다만 방식이 결코 부드럽지만은 않았다. 필요하다면 상대의 의지 따위는 고려하지 않은 채 방향을 바로잡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대부분의 활동에서 루나 시커와 동행했지만 그 역시 어디까지나 효율을 위한 선택에 가깝다. 예외의 경우는 나이트워커의 기습 정도뿐이다. 레기나 몬티움 일대에서 나이트워커나 인간을 공격하는 하울러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망설임 없이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평소에는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던 모습과 달리 나이트워커와 마주하는 순간 그의 태도는 눈에 띄게 달라진다. 몸이 무기라면 그것을 가장 잘 쓰는 쪽이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아니카는 스스로를 앞세웠다. 전투가 시작되면 몸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움직이며 인간으로서의 망설임은 철저히 밀어냈다. 이후에도 그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아 한동안 사람을 피하거나 가까이 오는 이를 노골적으로 밀어내며 거리를 두었다.
가문 내 자신의 정체를 아는 최측근을 이용해 나이트워커와 그를 따르는 하울러의 행동 방향을 추적하며 감시하는 역할을 자처한다. 노크티베르의 재력을 동원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공존의 가능성을 찾아내려 했지만 과정이 결코 온건한 방식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이들조차 예외로 두지 않았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렇게 끝내 도달한 하나의 결론은….
이하 쉽게 알 수 있는 공개적인 사실들.
저택 밖으로 나왔다고 해서 곧장 가문의 일이나 사교계로 복귀하지는 않았다. 교류 범위는 1793년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닿는 동기들과 이클립스, 에르만슈타인 가문 인물들로 한정되어 있다. 아니카의 요청으로 노크티베르는 둘째 여식이 병약하여 대외 활동을 꺼린다는 식으로 외부에 정리했으나, 어느 정도 아는 이들이라면 숨겨진 진실을 굳이 묻지 않을 것이다.
보름달이 가까워질 때마다 루나 시커가 마련한 폐쇄 공간을 사용하거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산속 오두막에 스스로를 밀어 넣는다. 충동은 동물의 피로 억눌렀지만 오래도록 아껴 온 말만큼은 끝내 사냥 대상으로 삼지 않으려 했다. 그 선을 넘지 않겠다는 고집은 여전했고, 평소에는 변함없이 말을 가까이 두며 승마를 즐긴다.
루나 시커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초반에는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취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점차 강경한 쪽으로 기울었다. 필요하다면 망설임 없이 결단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 교황청의 판단이 내려진다면 제 목숨을 내놓는 일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그토록 사무치는 신앙심이다.
지원이나 연구보다는 현장에 직접 나서는 쪽을 택한다. 나이트워커 정화와 세이크리드 워를 포함해 벌어진 전투마다 빠짐없이 몸을 던졌고, 우월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거리를 좁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벌어지고, 덮어씌우듯 새로운 흉터가 겹쳐지지만 멈추는 일은 없다. 망설이는 사이 더 많은 피해가 생긴다는 판단 아래, 늘 먼저 나서는 쪽을 선택해 왔다.
relationship ‧ 관계
▸ 크림 H. 크리울
❖ Manslaughter
잠적의 끝자락, 저택 깊은 곳에서 힘겹기 버티던 시기에 크림이 먼저 찾아와 손을 내밀었다. 명령하지 않고 곁에 머물며 달콤한 말과 불경한 찬미를 속살거린다. 흔들리던 아니카의 첫 사냥은 망설임 끝에 타인의 손에 이끌리듯 이루어졌다. 피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만큼은 쾌감이 일었으나, 곧바로 밀려오는 역겨움과 혐오가 자존감을 짓이겼다. 아니카는 그것을 한때의 실수로 치부하며 다시 저택으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관계는 끝나지 않았다. 이후 간헐적으로 이어진 만남 속에서 오히려 아니카 쪽이 크림을 설득하려 드는 기묘한 흐름이 만들어진다. 크림은 그 말을 부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은 채 흘려보내며, 때로는 다른 화제로 균형을 유지했다. 서로 다른 곳에 서있으나 완전히 밀어내지 않은 채 맞물려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오틸리에 L. 베스페라스쿠
❖ Symbiosis
이클립스에서 이루어지는 생체 실험. 아니카는 그 중심에 서서, 자신의 몸을 거리낌 없이 내어준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이 모든 사태를 끝내기 위한 대의,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스스로가 망가지는 일쯤은 감수할 수 있다. 약물이 주입될 때마다 신경이 뒤틀리고, 숨이 막히며, 감각이 끊겼다가 돌아오는 고통이 반복되지만 그마저도 필요라 여기며 받아들인다. 다른 이라면 버티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며 대신 짊어지는 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험의 결과로 얻은 약효는 부정할 수 없을 만큼 확실했다! 몸을 갉아먹는 대가로 얻는 힘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었고 결국 그것이 다시 실험대 위로 돌아오게 만든다. 선택이라기보다는 이미 벗어날 수 없는 흐름에 가까웠다.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조차 굳이 헤아리지 않게 된다.
▸ 니키타 V. 베틀렌
❖ 진심전력 실전 대련!
아니카가 루나 시커에 합류한 뒤, 서로 급한 일이 없다면 꾸준히 대련하여 실력을 키우고 있다. 처음 니키타는 충돌을 피하고 싶어 설렁거렸으나, 딱 들켜 혼난 뒤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무술 혹은 무기를 이용한 일반적이고 다양한 대련도 진행하나, 주 목적은 목숨을 건 전투에 대비한 피 튀기는 실전 대련이다. 이때만큼은 잠재운 야성을 깨우고 죽지 않을 때까지 서로를 몰아붙이는 것이 다른 이들 눈에는 살벌한 광경일 수도 있겠다.
▸ 알리나 R. 벨라무어
❖ 만료된 호의
1793년 무렵, 서로를 완전히 적으로 규정하지 않았던 시기 두 사람은 전투 대신 대화를 나누며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온건한 성향의 알리나는 이에 호응했고, 아니카 역시 같은 뜻을 품어 진영의 경계를 잠시 유예한 관계였다. 그러나 1795년 세이크리드 워 이후 상황은 급격히 변한다. 아니카는 강경파로 돌아서며 공존의 여지를 끊어냈고, 알리나는 루나 시커를 방해 요소로 인식하며 적의를 드러낸다. 특히 아니카의 선택은 알리나에게 이해할 수 없는 배반으로 비춰지며 무시하는 시선이 더해졌다. 그럼에도 아니카는 과거의 기억 탓에 알리나를 다른 나이트워커에 비해 다소 덜 경계한 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 시몬 S. 슈에이어
❖ 완벽한 이해관계
아니카가 3년간 칩거하는 동안 시몬은 시몬대로 피와 인맥을 교환하기로 했던 일전의 약속을 지키라며 조르는 내용의 편지를 꾸준히 보냈었다. 아니카는 처음에 무시했으나 자신의 심란한 사정과 거리가 먼 편지에 결국 분노에 찬 답장을 보내고 말았다.
그렇게 1793년 전투 중 둘은 재회하고 아니카가 피를 요구하며 그 약속이 지켜진다. 아니카에게 시몬은 인간인 제 피를 제공해 주고, 더불어 기도까지 함께 받게 되어 실속있게 시몬을 써먹는다. 보답으로 아니카는 가문의 인맥을 연결해 준다. 그 덕에 슈에이어는 노크티베르가 새로이 누리는 명예에 한 발 걸쳐갈 수 있게 되었으니 완벽한 거래인 셈이다.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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