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 25
▏Physique▕ 197 cm ‧ 100 kg
▏Theme▕ 426237
그 모든 참극에 있어 고요히 기존의 권위를 유지하나, 나하트로제 직후 몇 번의 위기를 겪었음은 자명하다. 테네브라룸 스쿨 설립 이후 몇 번이고 졸업생을 배출해왔으며, 이번 대만 해도 11기생과 13기생이 있었기에 그들에게 있어서 해당 사건이 악마를 숭배한 학교의 이단 행위로 결론 지어지는 것만큼은 피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분주히 동태를 살펴야 했기에 행보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널리 알려지게 된 사실은 아니나, 1789년 루나 시커들이 교황청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비밀리에 연락책을 알선해준 이들 중에는 드라고미르 역시 있었다.
❝ 네놈 심장에 탄환을 박아넣는 일 역시 어렵지 않지... ❞
세자르 드라고미르라는 스콜라를 서술할 때 우리는 어떤 특징을 꼽을 수 있었나, 훤칠하게 큰 키, 고동빛의 머리카락, 녹색의 눈, 그리고… 또래보다도 몇 살은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까지 적지 않은 개성이 있었다. 그 모든 점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으니 어떤 의미에서 그는 그때 그 남자와 다르지 않아졌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도 덩굴이 자라남에 따라 시선 무성하게 드리우듯이 녀석 역시 새로이 뻗은 가지를 얻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그 눈 안에 박힌 신성한 문양이다. 트리퀘트라, 이 세 개의 호가 맞물린 삼각형 모양을 우리는 삼위일체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그것은 그가 신의 사명을 대행하고 있다는 가시적인 증명이기도 하다. 본디 한 쌍으로서 기능해야 했을 그 시선은 흉한 흉터와 함께 제 짝을 잃은 이후로도 빛을 잃는 일 없이 악마들을 몰아붙여왔다. 아무렇게나 자라나게 둔 머리도, 귀족이라곤 감히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한껏 거칠어진 차림새에서도 그 눈동자만은 그에게 외견 따위로는 손상되지 않을 불변의 고귀함이 있음을 알려줬다. 길쭉하기만 했던 모양새는 더 길어졌으나 그를 뒷받침 하는 부피감이 한참 늘어났다. 단련된 전사의 몸이며, 살이 드러나는 사이사이로 박힌 흉터들은 지난 세월의 기록이다. 소탈하다 못해 활동성만을 예비한 옷차림 사이로 유일하게 은제 로자리오만이 아름다운 광채를 드러낸다. 매 전투에 앞서 녀석이 그 십자가에 키스하며 승전을 빈 것은 이제 오랜 전통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전히 자신만만히 웃고 있다.
Now, In 1797
그 모든 참극에 있어 고요히 기존의 권위를 유지하나, 나하트로제 직후 몇 번의 위기를 겪었음은 자명하다. 테네브라룸 스쿨 설립 이후 몇 번이고 졸업생을 배출해왔으며, 이번 대만 해도 11기생과 13기생이 있었기에 그들에게 있어서 해당 사건이 악마를 숭배한 학교의 이단 행위로 결론 지어지는 것만큼은 피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분주히 동태를 살펴야 했기에 행보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널리 알려지게 된 사실은 아니나, 1789년 루나 시커들이 교황청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비밀리에 연락책을 알선해준 이들 중에는 드라고미르 역시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라고미르는 나이트워커에 의한 피해를 대대적으로 입는다. 적지 않은 희생을 치룬 끝에 그들은 나이트워커를 이 땅으로부터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사살에 실패했다. 영지의 참극을 수습한 후 90년, ‘발레아 네아그라 화재 사건의 구호 및 구제 활동’을 명목으로 그 창고의 문을 개방한다. 그 이면 속 숨겨진 진 목적은 이클립스 설립의 지원이었다. (아시다시피 그들은 편법과 불법 어드메를 줄 타는 전문가들이기도 했다.)
또한 그들은 비밀리에 교황청과 접촉하며 ‘발레아 네아그라 사건의 원인 규명’을 위시하며 나이트워커 및 루나 시커의 공표를 도모하기도 했으나, 실패로 돌아간다. 교황청이 이를 묵인하기로 결정했다 판단한 이후로부터 스스로들도 블러드라인을 공표하려는 시도를 사실상 멈춘다. 다만 후로도 ‘발레아 네아그라 구호 활동’-이클립스 지원-은 계속해서 이어지며, 언젠가를 대비하기라도 하듯 드라고미르의 한 구석에는 제출될 장소 없는 보고서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루나 시커와 이클립스를 지원하는 드라고미르의 모든 활동은 대부분이 물 밑에서 이어지며, 드러난 것들조차 다른 사업의 이름을 덮어쓰고 진행되는 등 이클립스와의 관계를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그로써 전폭적으로 활동하며 희생을 치뤘을지 모르는 타 가문들과 달리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전했다. 누군가는 이가 처세술의 일종이라고 여길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를 비겁한 행위라며 매도할 수도 있을테다. 확실히 그들은 잃을 것이 너무도 많았기에 전면으로 나서는 것을 꺼렸다. 동시에, 그들이 지켜야만 했던 것은 지금도 광활한 포도밭을 일구고 있을 수많은 영지민들의 삶이기도 했기에….
발레아 네아그라 근교 네 개의 마을 곳곳에 드라고미르의 손길이 닿는 수도원이 퍼져있다. 몇 년 전부터 그 수도원들엔 하나의 불문율이 생겼다.
‘은을 든 신비한 눈동자의 사람이 문을 두드린다면,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들을 도와라.’
백작가 드라고미르는 레기나 몬티움 외곽에 광활한 영지를 두고 있는 이 땅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중 하나이다. 그들에게 내리쬐는 따사로운 태양과 비옥한 토양은 신의 축복이라 그 무엇보다도 붉고 달콤한 포도를 길러내기에 적합했다. 그 덕에 드라고미르의 가문 인장이 붙은 포도주는 이 땅을 넘어 제국들의 철혈과 같은 심장을 녹이기에도 충분했다며 널리 칭송 받아 드높은 명성을 구가할 수 있었다. 드라고미르는 그를 통해 축적한 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 인쇄와 제지업에 투자해 또 한번의 부를 얻어내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현재, 드라고미르는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귀족 가문 중 하나다. 그리 될 수 있었던 것에는 수많은 요인을 꼽을 수 있겠으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을 꼽자면 바로 드라고미르가 사실상의 성직자 가문이었기 때문이다. 드라고미르는 오랜 세월 작위와 영지를 이을 후계자를 제외한 가문원들을 성직자로 출가시키는 전략을 택해왔다. 그들 중 몇이 고위 성직자에 이르며 교회 내 가문의 영향력이 커지고, 그로 하여금 가문은 이득을 취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가문과 유착관계에 있는 수도원에 재산을 ‘기부’하여 표면적으로는 교회의 것이더라 실질적으로는 드라고미르의 것이 되도록 자산을 관리했다. 반대로 수도원의 사업을 ‘위탁 경영’의 형태로 이어 받는 방식으로 수도원에게 주어지는 면세 혜택의 대상자가 될 수도 있었다. (편법과 불법 사이의 어드메에 위치한 것은 차치하고서) 성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드라고미르의 성장 동력인 것이다.
다소 어두운 속사정에 대한 이야기가 끄집어내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드라고미르는 귀족이자 신의 사자다. 인간도, 하물며 인간이 형성한 집단도 양면적인 속성을 띄는 법, 단순히 경제적인 이점만을 취하기 위해 성직자 가문의 길을 택한 것이 아니었기에 드라고미르에겐 인정과 긍지가 있다. 매년 매 분기 이루어지는 구휼 사업, 황금이 쌓인 곳간의 문이 열리며 그 내용물이 평민의 자루 속으로 쏟아진다. 덕에 드라고미르 영지민들의 얼굴에는 저들이 일군 포도와 같이 싱그러운 미소가 피어 있다. 신의 사랑을 찬미하는 목소리가 광활한 포도밭에 울려퍼져나간다.
Bloodline ‧ 진영
그 눈에 삼위일체의 트리퀘트라가 새겨진 이후로부터 주 거점 레기나 몬티움으로 특히 드라고미르 영지의 수문장 격 버티며 주된 활약상 역시 레기나 몬티움에서의 비중 높으나 나이트워커를 끝까지 쫓겠다는 집념 서려 발레아 네아그라와 네 개의 도시를 왕성히 순회한다. 순찰, 토벌, 조사 종류를 가리지 않고 나이트워커와 관련 있을 법한 일이면 나서거나 지원을 가고 있으니 자연스레 차림새 역시 귀족 영식의 것보다는 막 야산에서 밤이라도 지새우고 온듯한 사냥꾼이나 다름없는 몰골이 됐다. 불조차 피우지 않고 야영을 하는 일에도 이젠 익숙하다. 한동안 테네브라룸의 은제 레이피어를 애지중지 들고 다녔으나 부러진 이후로 주로 사용하게 된 것은 플린트락 권총으로, 한쪽 눈이 없다는 리스크를 지니고서도 신묘할 정도의 명중률을 선보인다. 부무장으로는 허리춤에 낀 단도 하나, 그리고 허리춤에 찬 것보다는 더 짧은 네 자루의 단도가 양 허벅지에 사이좋게 매여 근접전을 예비한다. (다만 허벅지에 매인 것은 본격적으로 전투에 사용된다기 보단 실생활용인듯 싶다. 과일을 깎아먹거나 짐승의 거죽을 가르는 등의 모습으로 더 자주 사용됐다.)
한껏 거대해진 풍채에 걸맞도록 본인의 호전성을 반영하여 전투원이라는 이미지가 특히 강하나, 외로도 직접 현장으로 나가서 수행해야 하는 일 전반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 그만으로도 할 일이 차고도 넘치기에 사무 쪽과는 역할이 분담되어 멀어졌다.
90년 이클립스가 설립되는 데 있어 직접적으로 이름이 오르진 않았으나 ‘발레아 네아그라 화재 사건의 수습 및 구호’의 명목으로, 자원을 상당수 끌어왔으며 가문이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 아낌 없이 그 활동을 도와왔다. 이클립스가 세워진 이래로 꾸준히 나이트워커의 완전한 박멸을 주장해온 구성원이다.
Changes ‧ 변화
보이는 모습은 보다 여유로워지다 못해 나태하고, 때로는 천박하기까지 해 도저히 스쿨 재학 시절의 이상적인 귀족이며 성직자의 태도라고 할 수 없는 모습 보인다. 스스로가 귀족이란 사실 잊은 것도 아니며 귀족스러운 사치를 부릴 때도 있지만 자체의 품성이며 외관은 소탈하여 누구와도 쉽게 어울린다. 종교에 있어선 오히려 독실해졌다.
1789년 소식조차 끊겨 칩거에 들어간 기간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1789년, 드라고미르 나이트워커 사건을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루나 시커 활동에 임하게 됐다. 사건 당시에 놓친 나이트 워커는 기어코 1794년 사살했다.
이클립스에 협조적인 하울러를 제하면 나이트워커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호전적으로 그들과의 전투에 임하여 위험한 임무에도 곧잘 자원했다. 그들의 완전한 박멸을 주장한다.
레기나 몬티움을 주 거점 및 활동지로 두지만 여러 조건이 갖춰지며 8년 새 발레아 네아그라 일대와 그 주변의 네 마을을 자주 오가곤 했다. 야영이며 노숙에 능숙해졌다.
Personality ‧ 성격
▸ 가벼운
❝ 어랍쇼…그러니까, 그게… 뭐였드라? 하하 기억이 영…. ❞
원래부터 느긋하고도 자신만만했던 이 학도, 하는 꼬라지 여전하다 못해 심각해졌다. 과거 허술하면서도 타인에게 책 잡힐 일 없이 이상적인 모범생의 모습 보인 것 온데간데 없고 한량 금수 하나만 남아 흐물텅거린다. 그렇다고 해서 애써 타인에게 페 끼치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만 언행에 있어 배려가 줄었다. 구태여 타인의 시선 밖에 나가지 않고자 노력하지 않는다. 대체로 친근하나 보다 주관이 강해졌으며, 이 주관은 때로 배타적이기까지 했다. 자신의 궤도에서 살아간다.
▸ 무자비한
❝ 어이쿠… 뭐, 됐어. 몇 번 쑤셔지면 비명 지르는건 짐승 새끼라 해서 다를 것도 없지. ❞
나이트워커를 사냥하는 일에 대해서 열성적이다. 이는 그들과의 대치에 거리낌도, 두려움도 보이지 않는다는걸 의미하기도 한다. 오히려 원했다. 때로 4년을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공부했던 그리운 얼굴 보더라도 그 낯 무감히 그들의 심장을 노려오며 아무렇잖게도 피를 낸다. 그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일 당연하게 여기고 그 과정이 고통스럽기를 바라는 것도 같았다. 시선 속 비춰지는 마음은 이제 제 탄환이 한발이라도 더 그들에게 꽂히길 바라는 무정함 뿐이다. 공세 무자비하다. 부러 마음 강하게 먹기를 애쓰지도 않는 것 같았다.
▸ 여전한
❝ 왜애, 나는 언제나 이래왔는걸. ❞
그러나 여전히 세자르 드라고미르다. 웃으며 사람들과 섞여 어울리고, 신실한 표정으로 교리며 성경 구절을 읊는다. 요령 좋게 일을 헤쳐내고서는 웃으며 일상으로 돌아가고, 서늘한 면모 보였다가도 곧 따스하게 제 옆 사람을 대했다. 일련의 끔찍한 비극 속에서도, 서로 죽고 죽여야만 하는 잔혹함 속에서도 그 영혼 녹슬지 않았다. 그런 여전함이 있기에, 그는 언제나 편안하게 당신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의지하도록 등을 내어주었다.
Extra ‧ 기타사항
세자르 드라고미르
세자르 드라고미르, 레기나 몬티움을 주 활동지 삼으며 거주 역시 드라고미르령에서 하고 있으나 곧잘 타 지역으로 이동해 임무를 수행하는 중 길거리 노숙까지도 불사하느라 어쩐지 귀족의 푹신한 거위털 채운 침대보다도 풀 아무렇게나 자라난 바닥이 더욱 어울려보이는 몸 되셨다. 아주 열성적인 루나 시커로 이클립스가 설립된 이래로부터 쭉 타 루나 시커들과 왕성히 연락 이어나가며 나이트워커를 이 땅으로부터 뿌리 뽑자는 목표 하에서 영혼을 불태워왔다.
그가 처음부터 루나 시커로서 이리도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니었다. 1789년, 나하트로제 사건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시점, 누구보다도 빠르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이들이 나이트워커를 저지할 방법을 찾아 끙끙거리며 머리를 맞대고 있을 때, 녀석은 곧장 드라고미르 영지로 사라져선 그대로 연락이 끊겼다. 그의 행방을 찾아 드라고미르령으로 서신을 보내봤자 돌아오는 것은 건강상의 문제로 도저히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무미건조한 답 뿐이었을 것이다. 그가 떠났을 때의 표정을 본 이들 중 누군가는 직감했다. 그는 진실로 몸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그저….
하지만 그 칩거를 깬 것은 여전히 1789년, 세자르 드라고미르의 이름과 함께 당신들에게 날아왔을 한 장의 편지였다.
1789년 드라고미르 나이트워커 사건
처음에는 미하이였다, 그 다음에는 마리아와 그 가족들이었다. 늙은 마굿간지기 라슬로가 죽은 손자의 시체를 끌어안고 울었다. 평화로이 찬송가가 울려퍼지던 포도밭에는 비탄의 목소리만이 울려퍼졌으며 영지민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빼앗기고 말았다.
드라고미르 영주는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시작했으나 범인의 옷깃조차 잡아낼 수 없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시체는 계속해서 늘어났다. 할 수 있는 것이 신에게 기도할 수 밖에 없는 때에, 줄곧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영주의 막내아들이 은제 레이피어를 들고서 나타나더니 추적대를 꾸리기를 요청한다. 그 옆에 있는 것은 그와 똑같은 은제 무기를 쥔 신비한 눈을 가진 손님이었다.
추적은 지난했다. 적은 악마이되 장막 뒤에 가려져 무엇 하나 그들에 대해 알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영주의 막내 아들과 그 친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이 추적하고 추적하고 그것을 몰아 붙인 끝에…
적지 않은 희생을 치룬 끝, 범인을 몰아넣는다.. 그것은 드라고미르 영지민들의 피가 머금은 달콤한 포도의 향에 이끌려 탐식을 일삼던 악마였다. 추적대는 합세해 악마를 이 땅으로부터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것이 실로 악마였기에, 더욱 많은 희생을 냈음에도 악마는 사살되지 못했다. 도망치는 악마의 손에는 영주의 막내아들의 왼쪽 눈이 들려있었다.
옆에 있던 이의 증언에 따르면 영주의 아들은 강제로 병상으로 끌려가기 직전까지도 비명지르며 절규했다고 한다. 눈물과 핏물이 섞인 얼굴에 하나 남은 눈은 핏줄이 터져선 시뻘개져 있었다고 한다. 그 도련님이 그토록 무서운 표정을 짓는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그것은 도저히, 한쪽 눈을 상실한 고통 따위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그 사건 이후로부터 영주의 막내아들은 무척이나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클립스
이클립스가 설립된 이래로부터 일관적으로 나이트 워커의 토벌을 주장했다. 자신들이 상대해야 한다는 나이트워커들이 한 때 뜻을 같이 하며 공부해온 동문이라는 점에 제대로 유감을 느끼고 있다는 편린 활동 초반 보였던 것도 같으나 그마저도 이어지는 비극 속에서 빠르게 바스라져 버렸다. 그들을 공식 명칭인 나이트워커보다는 짐승이며 악마로 칭하곤 한다. 나이트워커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을 적부터 수없이 위험한 임무에 자원하여 그 목숨을 담보 삼아 정보와 맞바꿔오곤 했다. 그에는 ‘모든 나이트워커를 토벌하기 위함’의 목적도 컸으나 무엇보다도 자신의 영지를 유린하고서 끝내 사살에 실패했던 나이트워커를 추적하고자 하는 강력한 열망이 반영되어 있었다. 그것은 분명히 숙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레기나 몬티움을 근거지로 두면서도 타 지역으로 자주 파견되는 양상의 활동으로 이어지게 됐다. 당장 할당된 임무가 없더라도 직접 정보를 수집하며 추적대를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루나 시커 활동에 임했다.
1792년의 위기를 포함해, 나이트워커 사살 방면에서의 암흑기를 겪으면서도 제 마음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면 벼렸지, 꺾이지 않았다. 끈질기게, 그들을 쫓아나간다.
1794년, 동료들의 협조와 더불어 기어코 제 레이피어를 그 작자의 심장에 꽂아넣는다. 이로써 미하이도, 마리아도, 라슬로도….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레이피어는 제 쓸모를 다한 듯 부러지고 만다. 세자르는 그를 고치는 대신 녹여 십자가로 가공한 뒤 로자리오로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복수의 대상을 처치했으니 그 날선 마음도 조금은 가라앉을지 모르겠다 예상했으나. 그는 태연하게도 이전과 같은 태도로, 오히려 나이트워커의 토벌에 성공한 지금, 기세를 몰아 놈들을 정화해야 함을 주장하며 그를 행동으로 실천했다. 그 천박한 짐승들의 송곳니에 의해 유린당한 삶은 아직도 차고 넘치니 제 의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원래도 보조 용도로 쓰고 다녔다만 레이피어를 잃고서 본격적으로 주 무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권총은 원래부터 녀석의 무기인 양 쏙 그 손에 익었다. 한쪽 눈밖에 없는 주제 잘도 명중시키더니 세이크리드 워에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다만 이클립스는 단체이며, 루나 시커는 인간 되는 몸 지니고 홀로서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세이크리드 워 직후 루나 시커의 수가 줄며 이클립스 역시 공격적인 활동을 멈췄기에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얌전하게 지낼 수밖에 없게 됐다고 한다. 각자의 구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활동 방향성이 정해지며 이전만큼 분주히 도시들을 오가진 않는다. 그럼에도 연구의 보조나 구호 활동 등… 해야할 일 자체가 적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한 일이 있었다면 또한 기쁘게 응하곤 했다.
그리고 퍼스트 블러드의 해석을 마친 현재…….
대마
악마와는 타협하지 않는다. 그들을 모조리 멸한다. 그러므로 예와 같이 웃으며 부드러이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혀에 날 서 있다. 타오르는 불이라고 하기에도 서늘하다 못해 차갑다. 그들에게 신의 철퇴를 내려치는 모습 무자비하다.
그나마 하울러들에 있어선 구제의 여지가 있다 경험적으로 파악했고, 이클립스 역시 하울러들을 인도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유한 모습을 보인다. 어디까지나 루나 시커에 협력하는 이들에 한해서. 애초부터 나이트워커의 명을 따르는 하울러는 말할 것도 없고,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웃고 떠들던 사이의 하울러더라도 적의를 내비치면 언제 그랬냐는듯 돌변하여 제압한다. 구태여 평소에도 그들을 괴롭혀 통제하자는 입장은 아니나 언제라도 그들에게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다. 기도를 통해 억누르고 교화시킬 수 있다면 좋다. 행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 사살하게 되더라도 전혀 유감이 없을 것이다. 어찌 보면 무정하기까지 한 모습이라 그를 짚어온다면 구태여 자신을 변명하지도 않았다. 과거와는 다른, 명확한 혐오의 표출이다. 온정도 냉정도 얼마든지 보일 수 있기에, 하울러를 심문하거나, 제압해야하는 일에 곧잘 투입된다.
세자르 드라고미르
그럼에도 녀석은 세자르 드라고미르다. 무엇이든 자신만한하다는 태도로 모가지 쉽게 굽혀 떨어지지 않는 채 설렁설렁한 태도로 쉽게쉽게 일을 처리해낸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즐기고, 뺀질뺀질 요령 피우기도 한다. 근본은 바뀌지 않았다. 이전만큼 매사에 성실한 모습 보이지 않고 나태한 모양새인데, 아마 이것이 녀석의 진실된 본성에 가깝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 들 법 하다. 술도, 담배도 가리지 않고 즐기며 아주 병나발째로 부는 모습 종종 목격된다. 처음 보는 행인들 틈에 넉살 좋게 섞여 잔뜩 적시는 모습으로 이미지화 되었다. (마냥 노는건 아닌게, 그런 식으로 얻어낸 정보며 인맥이 큰 도움으로 이어진 적이 제법 있어왔다.) 이성에게도 추파 던지는 모습 보이며 도저히, 과거의 이상적인 귀족이며 성직자라곤 생각할 수 없는 태도 되었다.
그리하여 사도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잊었느냐 한다면 아니다. 그 목에 걸려 늘상 광나도록 관리한 은제 십자가가 이를 증명한다. 그는 진정으로 자신이 사제가 되지 못함에 미련을 느끼고 있다. 아무런 일도 없이 쉬는 날이면 사람들과 놀러 나가지도 않는 이상 수도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스콜라 시절 배운 지식들을 살려 그들의 일을 돕는다. 수도원을 찾아온 이들과 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루나 시커 동료들이며 무고한 피해자들, 하다 못해 협력 관계에 있던 하울러들까지 …죽는다면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들이 구원 받아, 천국으로 갈 수 있기를 마음을 다 해 바란다. 유족의 위로금으로 할당된 예산엔 녀석의 공헌도 적지 않았다. 원하는대로 나이트워커를 추적해 척살하는 대신 구호 활동에 치중해온 시기에도 곧잘 일을 벌이며 성실하게 임해왔다.
그 모습만큼은 진실로 신의 뜻을 대행하는 자와 같았다.
기타
1.블러드라인의 명칭을 정할 당시, 하울러의 명칭으로 ‘복슬이’를 제안했다 몰매를 맞았다. 여전히 본인은 복슬이로 칭할 때가 있다.
2.나하트로제의 밤, 날아온 불티를 맞은 엘리제 -애착 나무- 역시 타올라 사라졌다. 다시금 그 부지로 돌아온 날 세자르는 한참이고 밑둥만 남은 엘리제의 옆에 있었다. 최근 그 밑둥에 새로운 싹이 자라났다.
3.항상 육포나 건빵 따위의 보존 식품을 소지하고 있다. 술 역시 그와 함께한다.
4.숙성된 치즈든 뭐든 입에 넣을 수 있다면 잘만 우물거리게 됐다.
5.가족들과는 여전히 관계 원만하다. 조카 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relationship ‧ 관계
▸ 파벨 체르나트
❖ 뿌리깊은 악연
1789년, 어째서인지 드라고미르의 복판에서 발견된 학우가 저와 같이 신비한 눈동자를 가진 것도 아니며, 늑대의 귀와 꼬리조차 달리지 않은 채 이질적으로 존재하는 것 보면서도 그 익숙했던 표정에 저도 모르게 도움을 요청하고 만다. 결과는 보기 좋은 거절이었다. 그 녀석이 지금 이 땅을 농간하고 있는 주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저와 같은 녹색의 눈을 가졌던 그 학우는 다른 학우에 의해 제 영지민들이 도륙당하고, 제 눈알 하나 앗아가지는 모든 순간을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직접적으로 제 사람들을 학살해간 이 비할 바 못 되나, 그만으로도 충분한 배신이자 우롱이다. 바로 몇개월 전까지 함께 웃고 떠들었던 두 친우의 배반에 녀석 역시 곧장 13기생에서 악마들의 존재를 도려내게 된다.
그러니 이후의 연속된 충돌은 그저 적과의 조우였다. 그것도 매우 거슬리고, 영악한. 그토록 잡아죽이고 싶은 얼굴 중 하나가 자신에게 얼굴 드러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나 자신이 어디까지나 유희거리로 다루어지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그로 인해 희생 당한 동료들이며 시민에 대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애초부터 이 녀석은 자신이 그를 죽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 생각을 뜯어고쳐주겠다. 1792년의 전투 후 녀석의 전력이며 행동 양상을 파악했다고 판단, 대대적으로 체포 작전을 시행한다. 아주 잡아 죽이는 일은 실패했으나 어느 정도 그 설욕을 갚았다. 또한 고맙다고 전한다, 이 기회로부터 얻은 경험은 1794년 그의 동족이자 자신의 원수를 살해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쓰이게 된다. 세이크리드 워에서 녀석이 날뛰는 꼴 웃으며 보았다.
아직 우리 빚이 있지? 1789년의 뿌리에서 비롯된 감정이며 레기나 몬티움에서 녀석이 일으킨 일련의 패악질의 제지와 더불어 체르나트 가가 고역을 치뤘음에도 그 자금력 마르지 않는 점 수상히 여겨 녀석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체르나트 가를 조사했다. 그 후 노이르라인이 계속해서 체르나트를 압박하는 것에는 이쪽의 손길이 있었다.
잠적을 깨고 끌어내고자 한다. 짐승 새끼라고 해서 천륜까지 잊을 것이냐... 기민하게 살핀다. 놈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 아우렐리아 H. 솔렘
❖ 혈맹
같은 참극을 겪고도 어긋난 이 여기 두 사람 있었다. 도망쳐 칩거한 세자르, 그리고 누구보다 빠르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서 이를 막기 위해 남은 아우렐리아. 드라고미르의 협조를 얻어낼 겸 하여 그의 행방을 물은 아우렐리아는 세자르의 상태가 좋지 않아 만날 수 없다는 건조한 답변만을 얻어냈다. 하지만 아우렐리아는 깨닫는다. 그는 그저 도망쳤을 뿐이다. 실망도 잠시 아우렐리아는 제가 할 일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그 침묵을 세자르가 먼저 깨고서 서신을 보낸다. 내용인즉슨 드라고미르 영지에 나타난 나이트워커를 제발 함께 추적해달라는 것. 염치도 없다 코웃음 칠 법도 했지만 아우렐리아는 그를 도우러 갔다. 그러면서도 저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듯한 말에 세자르는 진심어린 사과를 건넬 수밖에 없었다. 이 인연으로 둘은 사건이 종료된 이후로도 가까운 친구가 된다. 이클립스에서도 강경파에 속하는 둘은 꽤나 의견이 잘 맞았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솔렘 내외가 살해당하고 아우렐리아는 폭주하기 시작한다.(세자르는 그리 여긴다.)
위험한 전장에 나가지 않는다 하여 파멸하지 못하는 것 아니다. 아무리 이클립스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한들 대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아우렐리아의 행보가 그가 홀몸 됐기에 나온 것이라 여긴다. 세자르는 좋은 친구가 되고자 했다. 아우렐리아의 삶에 닻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 실베리오 B. 칼데론
❖ 여집합
레기나 몬티움에 나타났다는 수상한 '계약자'. 여러 심증을 통해 그것이 나이트워커일지도 모르겠다 판단, 수사에 착수한 루나 시커 중에서는 세자르가 있었다. 추적의 끝에서 마주한 얼굴은 옛 소꿉친구이자 학교의 동문이었다. 이제서 아는 얼굴에 주춤할 시기는 아니었으나 여전히 루나 시커들이 나이트워커에 있어 한낱 인간일 적 이야기다. 아가리에 환각제 쑤셔넣어진 채로 아주 흡혈까지 당할 뻔한 굴욕 아래로 모가지 치켜든 것은 분노다. 녀석이 1789년 칼데론 남작 내외의 장례식에조차 참여하지 않을 때 결국 이리 될 것임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복잡한 수식을 넘어 서로를 사랑했던 한 가족을 알고 있다. 그럼 이 개자식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거지? 그의 일을 방해하며 쫓아대면서도 여전히 녀석을 그때 그 소심한 남자아이로 여기는 구석이 있었던 모양이다. 분명히 지척에 닿았던 원수를 녀석이 채 가 영영 멀어지는 꼴을 보고서야 그 역시 사람의 탈을 쓴 짐승에 불과하다는 사실 온전히 깨닫는다. (그 영민했던 녀석이 모를 리가 없었다.) 이후로부터 그를 향한 감정은 살의 뿐이 됐다. 안타깝게도 녀석이 소재까지 파악된 상당히 온건히 행동하는 과의 나이트워커였기에 꽤 오래 기회가 나지 않았다. 비로소 세이크리드 워에서 녀석을 향해 총구 뽑아들게된다. 녀석과 끝장을 보지 못했음에, '우리'의 재회로부터 불과 10일 전, 실비아의 부고 소식을 전해듣는다. 가야만 한다. 난 이제 그를 처절하게 후회하게 만들 의무가 있다.
▸ 루퍼스 C. 칼리마치
❖ 세 가지 기적, 세 번의 인연
베레로니카는 결코 작지 않은 도시다. 하물며 그 도시에서 평생을 살아가면서도 얼굴조차도 스쳐 지나가지 못할 인물이 잔뜩일 와중, 그 도시를 잠깐 방문했을 뿐인 여행자 신분 되어 특정한 누군가와 얽힐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런 것을 가히 기적이라 부른다. 당시 활개 치던 나이트워커의 추적대에 들어가 베레로니카를 수색하던 세자르는 그 습격을 받은 마차를 구해내게 된다. ...마부는 이미 사망, 꺼져가는 희망 속에서 마차의 내부를 살폈을 때, 그는 기적 같이 생존자를 발견한다. 그런 급박한 순간 속에서 세자르가 뱉어낸 말은 생뚱맞게도 '...당근?'이었다. 마차에 앉아 있던 것은 한 눈에도 옛 친우의 얼굴을 읽어낼 수 있는, 중년의 남성이었다. 칼리마치의 가주! 세자르는 그를 긴급히 이송하면서도 어떤 설렘이 그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것이 첫번째 기적이다.) 1789년 사라져 그 족적조차 알 수 없게된 학우를 만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칼리마치 가주의 상태가 호전됐을 적 방문한 칼리마치 저택에서는 제가 찾는 인물이 없었다. 그들조차 그 학우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과 함께 돌아서면서도 그 심장엔 이미 그를 찾아내 만나야만 하겠다는 열망이 지펴지고 있었다. 열정과는 다르게 1792년은 이클립스의 혼란기였기 때문에 베레로니카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특정 누군가에게만 집중할 수는 없었다. 그저 또 한번의 사태의 수습을 위해 베레로니카로 파견되면서 그 미련을 곱씹을 뿐이다. 그러던 중 그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인영 뒤로 들리는 소리는 소매치기야!라는 외침이다. 퍽! 쉽게도 제압하여 그 목덜미를 끌고오자니 인상 좋은 노부부가 수없이도 감사를 표했다. 그들이 식사라도 대접하겠다는 것을 극구 사양하려다 그 온화한 눈망울에 못 이겨 도착한 노부부의 집에는... 네가 왜 여기있어?
쫑긋한 귀, 복실한 꼬리, 그리고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는 주황빛 머리. 그토록 만나길 바랐던 루퍼스 칼리마치를 어이없게도 재회하게 된다. (이것이 두번째 기적이다.) 동문이었다는 과거도 뒤로하고 서로에 칼날 겨누며 피 흘리는 비극 속에서 하울러가 된 그가 안온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쾌한 현실이 도사린다. 루나 시커들은 한번 위기에 처했고, 수없이 불어난 하울러들을 줄어든 인원만으로 통제하기도 곤란하다. 이 상황 속에서 몇 년을 평범하게 살아온 루퍼스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이클립스에 들 것을 선택한다. 결과는 보기 좋은 거절! 이런 부분에서마저 루퍼스는 루퍼스다. 그럼에도 돌아서는 세자르의 표정 나쁘지 않았다. 어쩐지 그를 이클립스에서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1793년, 최소한으로 공개된 정보 속에서도 그의 합류 소식을들은 인원 중 하나가 된다. (이것이 세번째 기적이었다.) 이러한 재미난 우연들이 삶의 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세자르는 되찾은 친구에게 말 걸어오곤 한다.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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