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 24
▏Physique▕ 167 cm ‧ 52 kg
▏Theme▕ 6A51F4
그들은 차녀의 죽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성직자가 된 차남을 필두로 그들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이유로 세간이 어지러운 지금, 교회와 협업하여 어려운 이들을 돕는 자선 사업까지 손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트워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자녀의 논란 때문인지, 발레아 네아그라에 엮인 사건들은 일부러 피하고 있다.
❝ 이리 와요, 이번 작품은 당신이니까요. ❞
창백하고 고요하다. 마치 얼어붙은 호수처럼 온기와 혈색이라고는 한 점 느껴지지 않는 피부와 달빛을 그대로 담아와 늘어진 흰 머리카락은 마치 차가운 거미줄과도 같았으며 생기 하나 없어 보이는 눈에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온순함도 수용도 없는 나태함으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눈만이 번들거린다.
어딜 나가지도 않는 주제, 매일 밤마다 은으로 된 장신구와 진주, 때로는 사파이어로 머리를 장식하고 허리 춤에는 로자리오를, 실로된 긴 자색 목걸이를 착용하며 귀에 다 달며 차가운 보석으로 아름답게 치장을 준비하는 모습 을 볼 수 있지만 막상 밖을 나설 땐, 흰 베일을 쓰고는 외출을 한다.
몸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옷은 흡사 잠옷과도 같이 가벼운 슈미즈 드레스를 입고 있으며 그 추위를 막기 위해 실크로 만든 장갑과 두터운 보라색 숄 한 손에 들고 다닌다. 태도도 이전과는 달리 늘어져있고 기대고 있는 모습을 주로 볼 수 있다. 걸음걸이는 빠르고 경쾌해 마치 춤을 추듯 가볍다.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이질적으로 느껴지며 그를 오래 관찰해야만 죽기 그 직전의 16세의 그 얼굴과 동일 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창백해진 낯에 입꼬리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으며 그 마저도 타인의 고통 앞에서 미소를 볼 수 있다.
Now, In 1797
베레로니카에 위치하고 있는 가문은 니하트로제 직후 그들은 차녀, 도로테아 A. 로세티를 실종 후 2년 뒤 사망처리 했다. 차녀의 사망은 나이트워커로 인한 사망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의 절제와 인내, 그리고 보수적인 성향을 생각해 간소하게 치루어졌다. 가문 내에서도 큰 존재감은 없었으니 금방 일상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차녀가 그런 분란에 휩쓸렸으니, 당연히 가문의 명성 역시 이전보다는 떨어진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차녀의 죽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성직자가 된 차남을 필두로 그들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이유로 세간이 어지러운 지금, 교회와 협업하여 어려운 이들을 돕는 자선 사업까지 손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트워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자녀의 논란 때문인지, 발레아 네아그라에 엮인 사건들은 일부러 피하고 있다.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로세티 가문은 여전히 견고하며 변함없이 어떠한 것에도 간섭하지 않고 문화를 향유하는 이로써 보존을 하고 책임을 지며 사업상 비개입을 원칙으로 하여 최근 위협에 빠진 예술가들을 보호를 중심으로 하여 후원하고 있다.
베레로니카를 거점으로 수 세기 전부터 예술과 산업의 경계에서 후원자로 자리해 온 유서 깊은 남작 가문이다. 권력 다툼이나 정계 진출, 군사적 공훈의 사유가 아닌 예술가와 장인들의 활동을 보호하고 지속시키는 공로로 작위를 받았으며, 꾸준히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자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술을 개인의 재능이 아닌 사회가 보존해야 할 자산의 일부로 인식 후 그 가치를 환산하여 장기적인 양성과 기록을 중시하는 후원 방식을 고수하는 편이다. 가문은 화실과 공방, 소규모 공연장 등을 운영하고 지원을 하며 기반이 없는 평민들에게도 재능만 있다면 작업 환경과 생활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가문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후원의 형태를 조정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후원을 하면서 내세우는 본질적인 가치만큼은 꾸준히 유지 중이다. 후계자는 예술적 식견과 더불어 절제, 성실, 이상적인 태도를 배우도록 길러지고 있으며, 가문의 이름은 여전히 예술 산업에 있어서 확고한 영향력이 있다.
가문이 내세우는 본질적인 가치는 문화를 향유하는 이로써 보존의 책임과 비개입의 원칙을 사업적 가훈으로 두고 있으며, 가문의 거대한 저택 내에는 작품뿐만이 아니라 제작 과정, 실패작, 메모, 설계도까지 보관이 되어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Bloodline ‧ 진영
나태의 악마의 총애를 받는 자, 벨페고르의 축복을 받아 혹한의 냉기를 다룰 수 있다.
그 냉기는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1차적인 경계선에 가깝기에 평소에도 옅게 냉기를 흘리고 있으며 전투 이외에도 상대에게 위협이 필요하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 극한의 추위를 안겨준다. 대게는 상대를 신체 부위를 얼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투로 이어질 시 냉기를 응축시켜 폭발시키거나 빙결을 만들어 날카롭게 내려찍거나 던지는 등 자유자재로 운용하는 걸 볼 수 있다.
주로 근접전에 용이하게 카니발을 사용하고 있으며 냉기로 발을 묶어두고 눈 앞에서 냉기를 폭발시키며 그게 아니더라도 사냥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기에 육탄전도 곧 잘 한다. 사실상 카니발 보다는 가지고 있는 신체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을 즐기는 듯하다.
Changes ‧ 변화
눈에 띄는 변화는 당연히 행동과 문장을 내뱉는 말들이다. 성실하게 기도하고 검소한 생활에 익숙한 예비 성직자의 삶과 문화를 향유하던, 타인의 안녕을 빌며 도움을 주던 이는 사라지고 나태하게 늘어지고 사치와 향락에 빠져 꿈속을 헤매고 있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다.
악마의 선택을 받고 본질을 깨닫게 된 이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날 것의 느낌을 드러낸다. 인간이었을 적엔 하지 않았던 생각과 말들을 과감하게 내뱉으며 말을 내뱉다가도 귀찮아지면 대화를 단절하고 그대로 기댈 곳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퍽이나 이질감을 들게 한다.
발레아 네아그라에서 벗어나 익숙한 지역인 베레로니카의 깊은 숲에서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대게 깨어있는 시간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거나 때아닌 밤중에 베일을 쓰고 오페라를 보러 도시로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전히 깨어있는 시간보다 잠들어있는 시간이 더 긴 듯 해 대게 비활동적인 면모가 두드러 진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그녀는 하울러 하나를 휘하에 두고 사역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귀족이었던 인간인 시절 익숙해진 것을 이제와 안 할 수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지위 상관 없이 제 마음에 드는 하울러들을 선별해 데리고 다닌다. 자신에게 있어서 귀찮은 일들, 사냥감 물색, 치장을 돕고 옷을 갈아입혀 주는 등, 숨 쉬고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울러를 시키니 그 모습이 퍽이나 오만하고 게을러 보인다.
Personality ‧ 성격
▸ 오만한
❝ …머저리같은 것들, 그게 정말 최선이었을까요? ❞
나른하고 권태로운 분위기가 먼저 눈에 띈다. 고개를 꼿꼿하게 치켜든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묘하게 내려다보는 여유가 묻어나며, 말투 역시 조용하지만 은근한 냉소가 섞여 있다. 사건이 생겨도 먼저 나서기보다, 한발 물러나 관망하고 방관하기를 선택하며 타인의 분주함을 소소한 유흥거리로 바라보는 편이다. 협력 역시 필요하다면 받아들이겠지만 그것은 대등한 관계보다는 자신의 흥미와 여유에 맞춰 움직이는 수준에 가깝다. 타인의 호의에도 큰 감동을 못 느끼며 갈등 앞에서도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조용히 관람하는 것에 가깝게 바라본다.
▸ 우울한
❝ 믿음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걸 아셔야죠. ❞
차분한 태도 속에는 어딘가 가라앉은 분위기가 늘 따라다닌다. 대부분의 일에 큰 기대를 두지 않는 듯한 모습과 즐거워할 만한 순간에서도 감정이 크게 흔들리는 일은 드문 것처럼 보인다. 그 무엇에도 믿음을,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희망보다는 체념에 가깝게 색이 묻어난다. 그렇기에 어떤 일도 결국 금세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여기며 허무와 비관이 기저에 깔려있는 걸 볼 수 있다. 무언가 깊이 몰두하기보다는 모든 것이 덧없다는 듯한 담담한 허무가 말과 행동에서 느껴진다.
▸ 나태한
❝ 굳이 해야 할까요? ❞
행동을 바라보고 있자면, 힘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을 하든 서두르는 법이 없어 보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와 낭비에 가깝게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움직일 필요가 없다면 그대로 자리에 머무르는고 있으며 사소한 일이라도 몸을 움직여야 한다면 은근히 귀찮은 기색을 내비친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기력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나서기보다는 상황이 굴러가는 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필요하면 움직이되, 그 과정마저도 마치 귀찮은 일을 억지로 처리하는 것처럼 느리고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걸 볼 수 있다.
Extra ‧ 기타사항
Dorothea
신의 선물 이라고 불리는 이름을 가진 자. 이제는 로세티의 이름을 빼앗겨 더는 그 성으로 불리지 않는다. 본인 역시 그것을 원하지 않는 듯하며, 과거 말을 골라 대답하며 돌려말하거나 두리뭉술하게 대답하던 버릇 또한 사라진 지 오래다. 생각이 닿는 대로 말을 내뱉는 현재의 태도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이질감을 남긴다.
거주지는 베레로니카 숲 깊숙이 자리한 오래된 저택. 한때는 누군가의 생활이 이어지던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사람의 손길이 끊긴 채 방치된 흔적만이 남아 있다. 외벽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고 바래 있었으며, 주변은 울창한 수목에 가려 외부에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내부는 외관과 달리 여전히 화려한 장식과 가구들이 남아 있어 묘한 대비를 이룬다. 빛바랜 장식과 먼지가 쌓인 가구들 사이로 과거의 호사스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넓은 구조 속에서도 실제로 사용되는 공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해 대부분의 방은 어둠 속에 잠겨 있다. 낮에는 빛을 완전히 차단한 채 고요를 유지하고, 주로 침실이나 한정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활동지는 주로 베레로니카, 숲을 벗어나 인적이 드문 길이나 오래된 거리, 혹은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극장을 천천히 거닐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사냥을 나서기도 한다. 특별한 목적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없으며, 필요에 따라 사냥을 겸하거나 오페라 관람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대체로 짧고 조용한 외출을 반복하다 다시 저택으로 돌아와, 아무도 살지 않는 공간 속에서 긴 시간을 머무르는 생활을 이어간다.
night walker
나하트로제 이후 (1789년)
신앙이 무너진 해. 믿어온 것들이 아무 의미도 없었다는 사실을 마주하며, 기도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그 끝에서 악마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버린다. 동시에 새로 태어난 삶을 쉬이 받아 들이지 못해 충동과 거부감 사이에서 흔들리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일이 잦다. 이 시기 처음으로 사냥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강한 혐오와 허무를 동시에 느끼고 있는 시기였기에, 도망쳐 숨어버린 것으로 확인 되었다.
나하트로제 이후, 바로 발레아 네아그라에서 바로 도망쳤으며 배고프면 사람들을 공격하며 배를 채우면 사라지고…. 다만 식사 이외의 피해나 사건을 만들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인간을 학살하거나 괴롭히는 것에 대해 흥미가 없기 때문인지 비교적 폐쇄적인 상황에서 본인을 추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3년 뒤 (1792년)
기존의 생활과 완전히 단절. 로세티라는 성을 버리고, 과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기 시작한다. 이후 숲 속 버려진 저택에 정착.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긴 시간 잠에 빠져 지내는 생활이 반복된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활동 시간보다 비활동 시간이 더 길어진다.
이 시기에 동족과의 교류는 확률적으로 가능했다. 연락을 먼저 하지도 그렇다고 오는 연락을 쳐내지도 않았기 때문에 자체는 활발했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교류 자체를 안하지는 않았다. 루나 시커와 하울러들은 신의 사자라는 이름의 불나방들과 신에게 버림 받은 짐승들. 딱 그 평가로 바라보고 있기에 큰 관심 자체를 두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필요한 자금은 하울러들을 통해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5년 (1794년)
감정의 마모가 두드러지는 시기. 대부분의 일에 흥미를 잃고, 사냥조차 단순한 생존 행위로 전락한다. 대신 오래된 책과 기록을 정리하거나,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일이 많아졌으며 잠들지 못하는 밤에는 오페라 관람을 시작. 밤마다 도시를 찾아가 비극적인 이야기들을 반복해서 접하며, 감정을 느끼기보다는 관찰하는 태도가 자리 잡는다. 인간 사회를 완전히 떠나지 못한 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상태가 이어진다.
이후 동족의 정화 소식을 들은 뒤 큰 반응이나 의사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못마땅한 기색을 보여졌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날을 기점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인간 사냥에 임하였으며 식사를 하는 것일 뿐인데 “그게 내 탓인가? 그러게 잘 들 좀 막지 그랬어. “ 정도의 입장으로 방관하며 무책임한 언어와 행동을 하며 변칙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세이크리드 워 (1795년)
세이크리드 워에 참전. 정확히는 드디어 피의 단죄, 영원한 고통의 시기가 왔다고 생각해 후방보다는 전방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퍼스트 블러드를 가진 나이트워커 두 명이 추가로 사망하게 되면서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전방에서 이탈, 이후 일정 부분이 마무리 되면 숲으로 돌아가 다시 은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이크리드 워 당시에만 유일하게 깨어있는 시간이 길었으며 동족들과의 협력에 굉장히 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준 편이다.
현재 (1797년)
현재에 이르러, 일정한 생활 패턴이 완성된 상태. 긴 수면과 짧은 활동, 반복되는 외출과 고요한 은거가 이어진다. 과거에 대한 언급을 철저히 피하며,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에 몸을 맡긴 채 살아가고 있다.
호불호
호불호가 명확한 편이기에 그것을 숨기기보다는 비교적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불편함이 생기면 굳이 참아내기보다는 상황 자체를 빠르게 정리해버리거나, 혹은 미련 없이 자리를 벗어나는 쪽을 택한다. 대체로 타인과의 불필요한 얽힘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 교류 자체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스스로의 영역을 지키는 데에 익숙하다.
다만 여전히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는 이들과의 대화는 기피하는 편이다. 경험적으로 그러한 관계는 쉽게 피로로 이어졌고, 결국에는 의미 없는 소모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감정에 깊이 매몰된 이들은 이성적인 대화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 애초에 거리를 두려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설령 대화를 이어가게 되더라도, 일정 시점 이후에는 미묘하게 관심을 거두거나 대화를 흐리는 방식으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단절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관계를 유지하거나 상황에 맞게 응대하는 유연함은 남아 있으나, 그 모든 선택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피로와 흥미에 맞춰져 있는 편이다. 타인을 고려하기보다는, 더 이상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우선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특기 및 취미
특기는 수면. 깨어 있는 시간보다 잠들어 있는 시간이 더 길다고 여겨질 만큼, 대부분의 시간을 깊은 잠 속에서 보내는 편이다. 단순한 휴식이라기보다는 스스로를 유지하고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한 방식에 가까우며, 외부의 자극이나 사건이 있더라도 쉽게 깨어나지 않는다. 한 번 잠들면 오랜 시간 깨어나지 않는 경우도 잦아 찾아가면 깨어있는 날보다 잠들어있는 날이 더 많다.
취미는 오페라 관람이라고. 밤중에 홀로 베일을 쓰고 극장을 찾는 일이 잦으며, 화려한 무대와 음악을 조용히 바라보는 시간을 즐긴다. 비극적인 서사나 격정적인 장면에서 잠시 시선을 오래 두는 경향이 있으나, 공연이 끝나고 나면 그 여운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금세 흥미를 거두는 편이다. 감동하기보다는 그저 감정을 흘려보내듯 받아들이는 태도처럼 보여, 더욱 건조하게 느껴지게 한다.
ETC
향으로 피우는 라벤더의 은은한 향기가 종종 체향처럼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거나 무언가를 바라볼 때,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길게 고르는 습관이 있다. 과거 기도를 드리던 시절의 흔적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눈을 오래 마주하기보다는, 시선을 살짝 비껴 두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피하는 것은 아니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태도에 가깝다.
의외로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이 남아 있어,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다만 그 기준은 본인에게만 명확한 듯, 타인이 보기에는 다소 느슨하게 정리된 상태로 보이기도 한다.
피의 취향이 까다로운 편으로, 아무 대상이나 가리지 않고 취하기보다는 상태와 분위기를 은근히 따지는 경향이 있다. 정확히는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 필요에 의해 섭취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미묘한 선호가 드러나며 종종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성으로 불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해당 호칭을 들었을 때 눈에 띄게 반응을 보이지는 않지만, 짧은 정적 이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대화를 흘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이름도 성도 부르지 않고 그대, 당신, 거기, 너, 이런 식으로 지칭하게 된다. 딱히 뭐라고 부르던 뜻만 통하면 된거 아닌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해보인다.
소지품으로 들고 온 것은 오페라 글라스와 전용 거위털 베개 정도.
relationship ‧ 관계
▸ 아우렐리아 H. 솔렘
❖ 오필리아와 거트루드
원수는 외나무다리가 아닌, 샹들리에가 찬란하게 빛나는 오페라 극장에서 만나는 법이다. 1793년, 루나 시커의 생존이 걸린 보급품 계약을 위해 베레로니카를 찾은 아우렐리아는 계약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오페라 무대로 초대한다.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었다······. 관색석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익숙한 실루엣, 도로테아 아녜스 로세티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추격전은 아우렐리아가 얼마나 장총에 소질이 없는지 깨닫고 마는 계기가 된다. 나이트워커를 홀로 상대해 굴복시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에 가까운 도박이다. 아니나 다를까, 도로테아의 여유로운 조소 섞인 반격 앞에 아우렐리아는 보기 좋게 패배했으며 계약까지 날렸다. 모든 나이트워커가 혐오스러웠지만, 그중에서도 제 실패를 만천하에 드러내게 만든 로세티만큼은 뼈가 사무치게 싫다.
▸ 시몬 S. 슈에이어
❖ 단죄의 잔향
세이크리드 워 도중 도로테아의 입에서 나온 ‘피의 단죄’라는 단어는 시몬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날 시몬이 선보인 잔학무도함은 도로테아의 말 한 방울로 개화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도로테아 본인은 그 사실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자신이 던진 말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것을 책임지거나 바로잡으려는 의지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시몬이 그날의 일을 언급하며 그녀를 방패 삼아 내세울 때마다, 귀찮다는 듯 시선을 거두거나 대화를 끊어내는 반응으로 일관했다.
결국 반복되는 상황에 도로테아는 더 이상 방관하지 않기로 한다. 경고의 의미로 시몬을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흡혈하는 선택을 내렸고, 그 과정에서도 감정적인 격앙보다는 단순히 불필요한 소음을 정리하듯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후 둘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져, 공식적인 앙숙으로 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테아는 시몬을 그저 한때 스쳐 지나간 변수이자, 필요에 따라 다시 정리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할 뿐이다. 베레로니카의 어딘가에서 마주칠 때마다 반복되는 충돌 역시, 그녀에게 있어서는 그저 귀찮게 이어지는 연장선에 불과하다.
▸ 알리나 R. 벨라무어
❖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일방적인 호의에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알리나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은 채 생활비와 사소한 여유까지 기꺼이 내어주며, 그 행위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도로테아는 그러한 호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의문을 품으면서도,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쪽에 가깝다.
겉으로 보자면 철저히 주는 자와 받는 자로 나뉜 관계지만, 도로테아 역시 완전히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지는 않는다. 저택에 찾아오는 알리나의 방문을 은근히 기다리거나, 그 시간이 끊기지 않기를 바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알리나는 그러한 미묘한 반응조차 충분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작은 행동 하나에도 쉽게 만족하는 편이다. 결국 둘의 관계는 명확히 정의되기보다는, 불균형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 루퍼스 C. 칼리마치
❖ 시절 인연
막연한 삶 속에서 일상을 누리던 날이 있다. 발 닿는 고향으로 도망친 두 사람은 1790년 숲에서 기묘한 재회를 겪는다. 자신을 보조해 줄 존재가 필요했던 도로테아는 루퍼스에게 명을 내렸고, 의미도 없이 산을 헤매던 루퍼스는 죄책감을 안고 큰 반항 없이 도로테아의 휘하로 들어갔다. 서로의 선을 넘지 않고서 오페라와 식사 준비 등 사소한 일을 부탁하고 이를 준비해 주는 날은 제법 평화로이 흘러갔으나… 끝내 평화를 견디지 못한 루퍼스가 도로테아에게 작별을 고했고, 도로테아 역시 순순히 그를 놓아주며 약 2년간의 관계는 끝이 나게 된다. 각자의 마음을 안고서 세이크리드 워 최전방에서 만나 과거에 발목 붙잡히지 않은 채로 전투하기도 하던 둘은 1797년의 3월, 또 한 번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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