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 23
▏Physique▕ 168 cm ‧ 54 kg
▏Theme▕ bed7f7
결론은 그들이 한 헌신이 순수한 선의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겨 슈미트는 대응하지 않았다. 8년간 슈미트는 두 세력의 싸움에 굳이 끼어들지 않았으나 그로 인해 피해받은, 삶이 힘든 평민들을 돕는 행동은 여전했다. 따라서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명성은 날이 갈 수록 화려해졌다.
❝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허리까지 오는 하늘색 머리카락과 여전히 감은 눈 아래의 X자 형태의 동공. 꽤 하얀 피부를 지녔지만 옅은 홍조 덕에 마냥 비인간적이진 않았다. 늘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으므로 인상도 좋은 편. 오른손 중지의 은반지 외에 별도의 악세사리는 없다. 이제 정갈한 옷이나 맞춰 입을 교복 같은 것이 없으니 복장도 꽤 자유분방해졌다. 원체 답답한 걸 싫어했으므로 간편한 원피스나 셔츠에 긴 바지를 즐겨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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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In 1797
백작의 딸이 테네브라룸에 입학한 것은 유명하다. 그리고 사건-나하트로제- 이후 페룸 발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누군가의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을 그 행보 덕에 이제는 잠잠해진 과거의 소문이 끄집어져 나왔다. 작위를 돈으로 산 것이나 다름없다. 그들의 행동이 모두 계산된 것이다… 등등. 결론은 그들이 한 헌신이 순수한 선의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겨 슈미트는 대응하지 않았다.
8년간 슈미트는 두 세력의 싸움에 굳이 끼어들지 않았으나 그로 인해 피해받은, 삶이 힘든 평민들을 돕는 행동은 여전했다. 따라서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명성은 날이 갈 수록 화려해졌다.
시초는 14세기 무렵 대두된 신성로마제국의 바이에른 출신 상단이었다. 그들은 일찍이 페룸 발레에 자리 잡아 소금 광산을 일구었으며, 생산 및 유통을 통해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특이점은 그들이 평민들의 삶에 관심이 지대했다는 점으로, 자리 잡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 초기부터 평민들을 위해 물질적 도움과 안전한 일자리 제공 등 여러 방면으로 헌신하였다. 이는 대역병과 전란의 화마에도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국가를 위한 지원금으로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는 기행을 선보인다. 결국 백작 작위를 받았으므로 아주 손해 보는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자애로운 성품과 행보 덕분에 귀족이 된 후에도 이미지가 매우 좋은 편이었지만 동업자들이나 귀족 가문 사이에서는 마냥 그렇지만도 않았다. 과거, 일각에서는 작위를 돈으로 산 것이나 다름없다며 폄하했으며 그들의 행동이 모두 계산된 것이라며 헐뜯었다. 여전히 정통성이 강한 가문에는 소문이 죽지도 않고 떠돈다. 슈미트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형적인 페룸 발레의 귀족이며, 개중에서도 상인에 가까워 명예나 신분 상승보단 힘과 돈을 중요시했다. 소득 없는 기싸움보다 사업 확장을 더 유의미하게 여겼다. 그러한 사고방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점이 바로 사교계에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이유가 없다면 사석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그들에 대해 잘 아는 이도 없다.
Bloodline ‧ 진영
굳게 감긴 눈이 뜨이는 일은 거의 없었으나, 얼마 없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X자 형태의 동공을 지니고 있었다고 하더라. 눈 색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주장이 갈려 특정할 수 없다.
은제 무기로는 피스톨 두 자루, 호신용 작은 나이프를 챙겨 들고 다닌다. 피스톨의 명중률이 좋은 편이지만 먼 거리에서 요격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재장전에도 시간이 걸린다.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술 또한 꾸준히 단련했다. 주로 심리전을 기반으로 한 근접 전투에서 강점을 보인다. 불시에 거리를 좁혀 상대의 판단을 흩트리거나,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방아쇠를 당겨 흐름을 끊는 등 아주 제멋대로다.
Changes ‧ 변화
전보다 무뎌져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다. 상황이 변화한 만큼 전처럼 살갑게 다가가는 법이 없으며, 나서서 말을 걸거나 재잘거리기보다는 타인의 이야기를 먼저 주의 깊게 듣는 쪽으로 변했다. 누군가는 이것을 보고 벽을 친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각성 직후 2년간 연락이 거의 되지 않았으나 3년이 되던 해부터 돌연 모두에게 연락을 한 번씩 돌렸다.
2년간의 유사 백수 생활이 잘 맞았는지 이제 귀족 자제라기보단 그냥 평범한 청년의 몰골이다. 그럼에도 제 이름을 버린 적은 없으므로 귀족이라는 자각은 있다. 물론 여전히 집안일에는 관심이 전무하다.
이클립스 합류 시기는 1792년. 하울러 한 명을 제압, 포획해 데리고 왔다. 사람을 공격하기에 무작정 잡았는데 처리 방법이 애매하고, 근래 이클립스의 실험 성공 소식을 들었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관련 업무를 자주 맡기는 했다.
Personality ‧ 성격
▸ 온화한
❝ 음… 당신이 원하신다면 그리하세요. ❞
다정하고 나긋한 성격으로 하여금 타인에게서 쉽게 호감을 사게 되었다. 확실히 전보다 여유로워지고 쓰잘데 없는 말이 줄었기에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감상이 든다. 이를 본 누군가는 “8년이라는 시간이 길긴 길구나….” 라고 평했으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가벼운 언동과 장난기를 완벽히 버리지 못했다. 가끔 튀어나오는 해맑은 헛소리와 장난질이 과거를 연상케 한 덕에 친근감이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
▸ 이타적인
❝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
그 많은 일을 겪고도 여전히 이타적인 성품을 버리지 않았다. 정확히는 눈에 밟히는 이들을 내버려두지 못하는 성정이라 멈추지 못했다. 결국 또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생명과 안전을 우선시하며 위험에 처한 이에게 거리낌없이 구한다. 각인된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 과정에서 전과 다른 점은, 자신의 안전이 결여되어 있어 과격한 면이 있다는 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만 본인은 “그래도 안 죽었죠?” 나긋하게 웃으며 덧붙일 뿐이다.
▸ 이질적
❝ 네. 저도 좋아해요. ❞
늘 당신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여전히 그러했으며, 그 말에 한 점의 거짓도 없다. 하지만 각성과 방황을 겪고 난 라리사 슈미트는 어딘가 완고해졌다. 타인의 감정을 신경 쓰기라도 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제법 일방적이다. 대상이 어떻게 여기던 사랑하고 싶은 만큼 사랑했고, 구하고 싶으면 구했다. 오랜 기간 생각하여 도출해 낸 나름의 공존 방법이었다. 그 선택이 상대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지는 더 이상 깊이 따지지 않는다. 세상에 무결한 애정은 없다. 불완전한 채로 남는 감정이라도, 손에서 놓지 않고 끝까지 붙잡아두려 할 뿐이다.
Extra ‧ 기타사항
1789년. 나하트로제 사태 직후 포르투나 마리스로 향했다. 그곳에 머물기로 마음먹었지만 가문도 접점도 없는 낯선 땅에서 곱게 자란 귀족 자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떠돌다 객사 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는 것은 본인도 잘 알았다. 고로 정착 자금 확보를 위해 가문에 연락을 취했다. 단지 연락의 목적이 가출 선언임과 동시에 생존 심고를 겸하여 사람 여럿을 놀라게 했을 뿐… 연락받은 할아버지가 뒷목 잡고 넘어간 것은 가족들만 아는 비밀이었다. 그 이후에는 꾸준히 가족들과 연락하며 지원받았다. 그가 세간에서 어떤 취급을 당하든 가족들은 여전히 아이를 아꼈으므로 집에 돌아오도록 설득했으나, 유달리 지쳐 보이고 완고했던 라리사를 끝내 말리지 못했다.
그로부터 약 2년간 포르투나 마리스에서 기본적인 의무만을 행하며 조용히 살았다. 그 시기의 라리사 슈미트는 확실히 인간을 꺼렸다. 정확히는 혼란스러워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친구와 연락하지 않음은 물론 주변인들과의 교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이름과 성을 밝히기보단 일라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고, 간간이 내뱉는 독일어로 인해 근방의 주민들에게는 ‘외지인’ 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래서 루나 시커의 의무 외 시간에는 무얼 했냐 하면… 여러 나라의 꽃씨를 사들여 키운다거나, 과거 누군가 들려줬던 포르투나 마리스의 노래를 배우고, 체력을 단련하며, 낚시하는 법을 배우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취미활동 및 배움에 사용했다. 혼자만 너무 편하게 산 거 아니야? 누군가 비꼬더라도 할 말 없을 정도였다.
물론 그 평온도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정원사가 나이트워커 손에 목숨을 잃었다더라. 가문으로부터 부고를 알리는 소식이 도착해 라리사는 페룸 발레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온갖 화려한 꽃을 마차 한가득 싣고 집으로 들어간 그가 파삭하게 말라비틀어진 푸른 장미 하나만을 쥐고 나왔다는 이야기는 한동안 소문 좋아하는 이들의 입에서 오르내렸다.
1791년. 포르투나 마리스에서의 생활을 접고 페룸 발레로 돌아온다.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루나 시커 활동에 성실히 임하기 시작하였다. 목숨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자신을 소모하면서까지 이타적인 일을 행한다. 사람 구하는 일에 집착적으로 굴기도 한다. 모두와 연락을 활발히 하며 교류에 힘을 쓰므로 각종 정보에도 빠삭하다.
나이트워커와 자주 대치하나 사냥보다는 사람을 보호하고 구호하는 일을 우선으로 하기에 그들의 정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이 없다. 물론 호의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잦은 싸움을 통해 여러 나이트워커에게 흉터를 남기기도 했다.
여유가 있을 때조차 휴식을 취하기보단 특정 나이트워커를 쫓는 일에 시간을 소비했다.
하울러를 포획, 제압하는 일을 자주 도왔다.
세이크리드 워에 참전하였다. 나이트워커의 시선을 끄는 일을 맡았으나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자잘한 상처는 이제 티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하여 현재…
악력이 강하며 매우 건강한 체질이다.
체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가끔 어디선가 외부의 냄새를 묻혀오는 정도로 주로 풀이나 꽃냄새, 피, 매캐한 화약 냄새…
호불호는 없다.
여전히 자신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지독하게도 운이 좋다. 하지만 이는 만능이 아니다. 따라서 타인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
소지품은 피스톨 두 자루, 호신용 나이프, 푸른 보석 장미….
종종 치맛단에 붉은 무언가를 묻히고 돌아오는데… 10번에 9번은 그냥 꽃물이나 과일즙이다.
relationship ‧ 관계
▸ 루디아나 B. 칸타지르
❖ 기도는 핑계
이클립스에 제 발로 들어온 하울러 린든의 요구 중 두 가지. 페룸 발레에 돌아가길 원하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동문이 있다면 기도와 감시를 맡기고 싶다. 그에 따라 페룸 발레에 거주중이며 마침 관련 업무를 배정받은 라리사가 그를 담당하게 되었다. 서로 멀지 않은 곳에 거처를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린든의 집에 방문한다. 이 과정을 매번 반복하다 보니 잡담이 길어지고 차담회까지 열리는 등 본래 목적의 방문에서는 다소 멀어진 감이 있으나, 기도를 착실하게 받고 있음은 확실하다.
▸ 셰르반 아이데스
❖ 이 장미를 그대에게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식사를 고르던 셰르반 아이데스. 누가 봐도 풀을 가꾸는 이의 행색을 한 인간을 발견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민 끝에 혈액을 취하고, 저택으로 돌아가 편안한 휴식을 즐겼으나... 어째서인지 그날 이후 라리사 슈미트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취조, 그다음에는 격돌, 이제는 거주지까지 알아내 난동이라는 이름의 방문을 행한다. 그때마다 보란 듯 흰 장미를 피우는 셰르반에 라리사의 인내심은 날이 갈수록 닳고 있다. 서로를 상처 입히는 날이 반복된 지도 어언 6년.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나비게아 S. 로데아
❖ 바다 앞 유령의 집
나하트로제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의 포르투나 마리스.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두 가출인이 우연히 마주쳤다. 반가우나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에 당황한 것도 잠시, 이를 계기로 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었으니… 나비게아는 상식이 부족한 라리사의 포르투나 마리스 정착을 돕는다. 라리사는 가문에 쫓기는 나비게아를 제 거처에 들여 보호한다. 기한은 라리사가 정착을 해내고 나비게아가 유랑의 준비를 마칠 때까지. 겉보기엔 이해관계가 맞아 시작된 공생으로 보이나 실상은 조금 달랐다. 같이 꽃을 돌보고 해가 좋을 때는 낚시를 즐긴다. 어떤 날에는 나비게아가 자신의 취미를 라리사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그렇게 1년가량 이어진 동거는 결국 끝이 났지만, 둘이 살던 집은 여전히 포르투나 마리스 한 구석에 남아있다.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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