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 25
▏Physique▕ 182 cm ‧ 84 kg
▏Theme▕ 4efe3b
막내 아들, 파벨 체르나트가 테네브라룸의 13기생이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으므로 레기나 몬티움에서 차남과 동일한 얼굴을 한 살인귀가 잡히지 않고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이들은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집안에서 파벨을 제명한다. 또한, 악마의 자식을 배출했다는 수군거림에 이들은 보란듯이 교황청에 막대한 거금을 기부한다. 자그마치 5년의 수익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사교계에서 돌아다니는 멸시와 수군거림까지는 막지 못했다.
❝ 왜, 너도 덤비려고? ❞
17살의 모습, 우리가 헤어지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다. 허나 8년의 세월동안 조금이라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장 먼저 발 끝까지 내려오는 새까만 머리카락이 있겠다. 전장에서 긴 머리는 곧 압도적인 힘을 의미하지 않던가, 파벨의 경우도 그와 다르지는 않았다. 하얀색 리본으로 그 기다란 머리카락을 느슨하게 묶어내었는데, 쨍한 초록색의 눈을 언뜻 가리던 앞머리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의 눈만이 어슷하게 가려졌을 뿐이다. 형형하게 뜬 초록색 눈은 여전히 이질적으로 밝았다. 대신 어느때와 같은 능청스러운 미소로 그 이질감이 희석되기는 했다.
오랜 방랑의 생활 탓일까 그의 옷은 귀족의 자제 보단 평민에 가까운 모양새였다. 연한 베이지색의 셔츠는 활동하기 편하게 팔 중간까지 걷어 접어올렸고, 어두운 갈색의 가죽 조끼와 벨트 또한 몇 년이 지나도 헤지지 않고 튼튼했다. 벨트 옆구리에는 작은 주머니와 권총을 넣을 수 있는 권총집이 있었는데, 이도류를 쓰는 그가 어디서 이런걸 났나 했더니 최근에 잡아먹은 여행객에게서 얻은 새로운 무기라더라. 검은색의 면바지는 발끝까지 이어지되 무릎 중앙까지 오는 편안하고 투박한 여행객용 롱부츠에 가려진다. 도망자 생활도, 길거리 생활도, 공포의 대상이 되는 생활도 몸에 맞았다. 체격이 커진 것을 보면 말이다.
Now, In 1797
막내 아들, 파벨 체르나트가 테네브라룸의 13기생이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으므로 레기나 몬티움에서 차남과 동일한 얼굴을 한 살인귀가 잡히지 않고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이들은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집안에서 파벨을 제명한다. 또한, 악마의 자식을 배출했다는 수군거림에 이들은 보란듯이 교황청에 막대한 거금을 기부한다. 자그마치 5년의 수익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사교계에서 돌아다니는 멸시와 수군거림까지는 막지 못했다. 애초에 이들은 사교계에 능한 사람들도 아니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체르나트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던 면직 사업에도 브레이크가 걸린다. 노이르라인(Noirline) 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타난 상회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체르나트를 향한 맹렬한 비난, 세련된 패턴 등으로 트란실바니아의 옷감 시장을 장악해나간 탓이다. 덕분에 신기술을 내세운 뉴머니라는 찬사는 옛말이 되었으나… 어째서일까? 그들의 자금은 분수대처럼 마르지 않는다.
역사가 9년도 채 되지 않은 자작 가문. 원래는 페룸 발레에서 직조 산업을 꽉 잡고 있던 평민 집안이었다. 작위는 없는 평민이었지만 돈은 여타 페룸 발레의 귀족들에 뒤쳐지지 않아 이 집안 사람들은 어쩌다 모이는 사업가들의 자리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전통적인 권위보다는 건물 굴뚝에 매연이 얼마나 올라오는지로 경쟁하는 것이 기계 도시의 군림자들 아니었는가?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현재의 힘에만 안주하게 되면 언젠가는 뒤쳐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선조 오프레아는 대기압식 증기기관을 발명한다. 증기의 압력으로 무거운 피스톤을 움직이는데 성공한 오프레아는 그 다음날 설계도와 원리를 작성한 문서를 들고 특허청으로 달려가 문서를 제출했다. 뭐, 오프레아의 기관은 증기를 실린더 안에서 직접 냉각시켰기 때문에 피스톤이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뜨거웠던 실린더 전체가 차갑게 식어버려 이 기관을 다시 데우는 데에 엄청난 양의 석탄을 낭비했지만… 기술이란 언젠가 발전되는 것. 그간 인간의 두 팔로 석탄을 화로에 넣고 삽으로 그을음 섞인 퇴적물들을 섞느라 막대한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았는가.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가는 용광로의 가능성은 돈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은 페룸 발레의 귀족들의 눈을 넘어, 신 산업을 눈여겨보던 왕실의 귀까지 흘러 들어간다. 왕국의 발전은 모름지기 돈과 군사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신기술은 대부분 떼 돈을 벌기 마련이다. 평민이었던 오프레아와 그의 가족들이 행여 타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트란실바니아 왕실은 오프레아 일가족에게 자작 작위를 내리며, 동시에 체르나트라는 성도 하사하게 된다. 그러니 선조 오프레아 체르나트의 아들인 파벨 체르나트는 직계. 차남이므로 다음 체르나트 자작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왕실에서 하사받은 작위와 새로운 기술(비록 실전에서는 거의 써먹지 못한다 한들), 원래도 돈 꽤나 있었던 체르나트는 이 일을 기점으로 트란실바니아의 옷감 산업을 휘어잡게 된다. 왕국에서 유통되는 75%의 옷감이 체르나트의 이름 아래 보호받고 있으며 이들이 만든 비단과 린넨, 벨벳 등은 수도까지도 유통된다.
Bloodline ‧ 진영
나태의 악마, 벨페고르의 총애를 받아 혹한의 냉기를 다룬다. 그에게 있어 하울러를 향한 공격은 단죄며, 루나 시커에게 향한 공격은 처단이다. 이는 둘 다 사냥의 방식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그는 카니발을 주변의 지형 변화와 무기 생성의 용도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주요 활용 방법은 눈보라를 이용한 시야 차단, 일회용 단검 생성, 국소 부위를 냉각하여 움직임 둔화 또는 차단. 이외에도 사냥꾼이 짐승을 사냥하듯 전투한다. 물론, 분노하면 얄짤 없으며 이때는 화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이는 강자와의 싸움을 즐기며 직접 아랫것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꺾은 뒤 식사를 하는 그의 오만한 습성 때문인지라, 원거리에 특화된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근접전을 즐긴다. 사용하는 무기는 그때마다 다른데, 최근 사냥한 여행객에게서 손바닥만한 권총을 얻어 근래에는 장난감처럼 다룬다. 구조를 분해하고 개조하여 상당히 명중률이 좋아졌다고. 평소에는 녹지 않는 얼음으로 만들어낸 장검을 사용한다. 아, 쌍검이다.
Changes ‧ 변화
나하트로제, 그 이후…
각성 직후, 본적인 페룸 발레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레기나 몬티움에서 주로 활동하며 굵직한 참살 사건과 어떻게든 엮여 있었다. 루나 시커의 발을 묶기도 했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으며, 또다른 나이트워커를 도와 사냥을 즐기기도, 혹은 단독으로 참살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클립스의 출몰 이후, 퍼스트 블러드를 연구한다는 인간들에게 극심한 불쾌함을 느끼게 되어 단독으로 이클립스 습격을 강행하게 된다. 연구소 기관 일부 파괴와 루나 시커, 하울러에게 각각 피해를 입힌 그는 눈에 띄는 행보를 줄이며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도록 은둔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세이크리드 워에서 루나 시커를 살해함과 동시에 그에게도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게 되자, 상황을 기민하게 파악할 겸, 더이상의 여지를 주면 안된다는 판단 하에 완전히 잠적하게 된다.
이후 전국을 떠돌며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Personality ‧ 성격
▸ 권태로운
❝ 아~ 날씨 좋다. ❞
할 일을 미루고 해야하는 것마저 농땡이 피우다가 몰아서 하는 사람이 만사가 귀찮아지고 의욕도 의지도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달밤의 사자와도 같은 존재가 된다. 배고파 죽기 직전이 아니라면 나무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이렇다 저렇다 할 취향도 없이 보이는 놈 아무나 골라 잡아 피를 빼서 마시면 장땡. 날고 긴다던 루나 시커도 팀 플레이가 아니면 그를 죽이지 못하고 동류의 나이트워커는 같은 처지이자 유일하게 동등한 존재이니 죽일 마음도 안 드는 것이 현 상황. 그러니 인간이었을 때보다 더더욱 한가롭게 누워 달빛이며 바람이며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 능청맞은
❝ 그래 그래. 내가 잘못한 걸로 하자. ❞
그렇게 한 발 물러서서 느긋하게 상황을 관전하는 그는 아무리 심각해도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분위기에 걸맞지 않는 농담도 던지고는 한다. 가볍고 장난스러운 말투에, 분노하는 친구가 앞에 있어도 능청스레 웃어넘기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 마냥 굴어버린다. 정점에 선 자가 일일히 화를 내면 되겠는가. 곤란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으며 모든 일이 예상 범위 안에 있다는 듯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돌리고는 한다.
▸ 권위적인
❝ 이 아둔한 것들이 지금 누구에게 무엇을 겨누는 거지? ❞
그러나 당부할 점이라면, 이는 모두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자비와 시해적인 태도라는 것이다… 나이트워커가 공포의 대상이 되어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은혜도 모르고 이빨을 드러내는 자들을 귀엽게 봐주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일 수 있는 건 그가 우월한 종이라는 것을 의심 없이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복종은 당연하며 숭배는 부가적인 것이다. 따라서 그는 하울러의 배신을 용납하지 않는다. 루나 시커의 개인적인 복수는 어여삐 여기나 조직을 짜 사냥하는 형태에는 분노한다. 기억하라, 이클립스의 습격을. 기억하라, 세이크리드 워를. 태생부터 오만하고 권위적인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에 내재된 폭력과 분노도.
Extra ‧ 기타사항
힘 그 자체를 숭배하여 주님을 따랐던 불순한 신자가, 악마의 부름을 이어받아 공포 어린 숭배받는 자로 거듭났을 때 환희와 희열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순수한 힘의 논리를 숭상해 온 파벨 체르나트에게 규격 외의 존재라는 것은 가치관의 변화가 아니겠는가? 그는 종의 차이에서 비롯된 우월감을 뼛속 깊이 만끽하고 있었다. 감히 자신을 정화하러 온 루나 시커에게 즐거운 전투만 하게 해주었다면 그는 기꺼이 강자의 자비를 베풀기도 하였다. 공포에 떨고, 먹잇감의 위치를 받아들이며, 밤의 주인을 경배하라. 그렇다면 흔쾌히 달빛의 성역 안에 넣어주겠다 손을 내밀었건만… …
▎이클립스의 습격자
1790년, 이클립스가 설립됐을 당시 파벨은 이들을 신경쓰지 않았다. 신경쓰기 귀찮아 했던 것이 더 옳은 표현이었을 것이다. 짐승이 신을 이해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깊은 뜻을 곡해하기나 하겠지. 허나 1792년, 여느 때처럼 민간인의 사냥과 이를 제지하러 온 루나 시커를 상대하고 있을 때 루나 시커를 도와 전위에 선 하울러를 목격한다. 뒤에 있는 인간을 물어뜯어라. 명령하여도 돌아오는 것은 물어뜯긴 파벨의 팔이었다. 불쾌한 감각이 척추 선을 타고 흘렀다. 그 연구소가 무언가를 해냈구나!
그리하여 1793년, 이클립스를 단신으로 공격한다. 연구소의 몰락을 기원하였으나 적의 본진이기도 하고, 나이트워커의 원천인 퍼스트 블러드를 연구한다는 것에 처음으로 위협감을 느꼈기에 연구의 진척도를 방해하는 것으로 목표를 틀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울러 1명 살해, 루나 시커 1명 살해, 연구소 시설 일부 파괴.
그러나 어째서인지, 1794년부터 눈에 띄게 활동이 줄어든다. 이전까지 레기나 몬티움 근방에서 지속적으로 루나 시커와 마찰을 빚었다. 그는 동족 나이트워커와 합을 맞춰 루나 시커를 사냥하기도 하고, 동족이 그들의 발을 묶어둘 동안 식욕을 해결하기 위함이 아닌 단순 과시의 목적으로 민간인들을 여럿 참살하는 기행도 보였던 예전과는 달리, 딱히 머무는 곳 없이 산 속을 지나는 여행자의 목을 잡아채 흡혈을 한 뒤 나무 위로 올라가 느긋하게 달빛을 즐긴다거나, 또 다른 나이트워커가 사냥을 했을 때 은근슬쩍 끼어들어 피를 마시는 등 화려했던 그의 행적과는 대비되는 삶을 살아간다.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불빛을 조심하라는 여행자들 간의 유의사항도 이제는 사그라드나 싶었는데…
▎세이크리드 워 참전
동족의 죽음 이후 인간과 짐승에 대해 흥미를 잃었던 파벨에게서 무언가가 들끓기 시작한다. 이를 불쾌감이라고 정의하기로 했다. 신의 자리를 넘보는 자들, 성역을 끌어내리려는 자들, 얌전히 지배도 받아들이지 못하며 발버둥 치는 벌레같은 것들! 또다시 이클립스를 들쑤셔 놔야 하나 고민하느라 발레아 네아그라 근교를 배회하던 중, 포레스트 랜들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탈취하겠다는 동족의 계획을 듣고 기꺼이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하나의 강대한 힘 자체가 되어버린 파벨 체르나트가 누군가를 위해 움직일 때는 동등한 나이트 워커 뿐이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루나 시커 2명 살해.
그 이후, 완전히 잠적한다. 세이크리드 워의 여파로 잠잠해진 수준이 아니었다. 더이상 레기나 몬티움에서 초록색 눈의 나이트워커가 출몰했다는 제보가 나타나지도 않았고, 루나 시커가 눈에 불을 켜고 그를 정화하려 찾아다녀도 그의 검은색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못했다. 간간히 살아있는 동족들에게 사냥감을 빌린다거나, 자그마한 산 속의 실종 사건 -흡혈-을 일으키는 정도에 불과했을 뿐이다. 힘을 만끽하며 보이는대로 루나 시커와 인간들을 학살하고 다녔던 것은 그의 치기어린 시절이 되어버렸다. 아아, 귀찮아… …
▎혹한의 주인
그에게 있어 인류는 두가지로 나뉜다. 먹지 못하는 것과 먹을 수 있는 것. 전자는 하울러며 후자는 루나 시커와 일반인들이다. 하울러를 짐승으로 취급하는 그의 사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기에, 짐승의 피는 천했다. 고로 그의 주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런가, 파벨 체르나트는 나이트워커 중에서도 유독 하울러를 갈아치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들을 발 아래 둔 온전한 짐승이라 생각하는지라 사용하고 다루며 지배하는 것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고, 반기를 드러내는 하울러는 응징한다. 주인에게 이를 드러내는 짐승은 필요 없었다.
오히려 루나 시커에게 자비 정도는 한 번 베풀 수 있었다. 그가 이미 3명의 루나 시커를 살해한 것은 넘어가도록 하자… 유일하게 나이트워커를 죽일 수 있는 것들, 불쾌감이라는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 그마저도 합을 이루지 않으면 털끝 하나 닿지 못하는 것들! 응답하지도 않는 신을 무엇하러 숭배하는가. 여기 이 땅에 현현하여 실존해 있는 나를 보아라. 두려워 하라, 숭배하라… …
물론, 테네브라룸의 13기생도 이 분류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에게 있어 동등한 관계,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관계는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고 무언가의 주인인 것들, 지배하는 자들, 힘이 있는 자들인 나이트워커 뿐이었다.
▎기타사항
나이트워커의 분명한 주식은 혈액이나, 그는 인간의 음식 또한 즐겼다.
좋아하는 음식: 토마토 파스타, 과일 치즈 샐러드, 스테이크, 포도주
선호하는 주식: 10대 후반 ~ 20대 중반의 건강한 청년
인간이었을 시절 페트라 씨를 잘 돌봐주었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그런가, 그는 동물을 꽤 잘 다루며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론, 동물이 도망가는 것은 또다른 문제였다.
가까이 다가가면 다음과 같은 냄새가 난다.
풀밭 냄새
나무, 숲의 피톤치드
피
얼음, 한기
relationship ‧ 관계
▸ 시몬 S. 슈에이어
❖ 시작도 전에 끝나버린 시월드
1791년 집안 사람과 최전방에서 활동 중인 루나 시커 시몬이 약혼을 맺는다는 정보를 얻고 약혼식에 난입해 전투를 진행한다. 시몬의 죽음보다는 루나 시커의 콧대와 슈에이어의 명예를 짓밟기 위함이 목적이었으므로 적당히 상대해주며 슈에이어 측에서 5명의 사망자를, 체르나트 측에서도 3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다. 더불어,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네다섯명 가량의 평민 역시 살해당한다. 물론, 당사자인 시몬은 그간의 정을 생각하여 목숨만은 살려주었다. (그걸 누가 믿겠냐만은!) 이 기억은 제법 즐거운 일로 남아있었다.
▸ 하일 M. 게네아
❖ 유유상종
하일이 일으킨 이슈트반 자작 일가, 일로나 영애와 안드라시 영식 외 5인 가량의 귀족 살해 사건의 공범. 이외에도 크고 작은 살인 사건들로 함께 레기나 몬티움을 들쑤셔 놓았다. 93년 이클립스 습격 당시 하일에게 도주로, 진입로 확보 및 자잘한 뒷처리를 맡기며 합류 후 함께 은신처로 복귀하게 되는 것까지 실로 거대한 골칫거리들이 아닐 수가 없다. 아마 파벨 체르나트가 정화되지 않은 것 또한 그가 제공하는 은신처에서 약 7년 가량을 은둔했기 때문일까...만, 1년 전 연락도 발걸음도 끊어버리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길도 없다. 파벨은 생각한다. 잘 살고 있겠지 뭐.
▸ 오틸리에 L. 베스페라스쿠
❖ 위험물질론
1793년, 이클립스 습격 당시 오틸리에와 그의 연구를 확인한 뒤 최우선으로 둘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 안면에 상처를 내며 구석에 몰아넣는 것은 성공하였으나 오틸리에를 지원하러 온 루나 시커에게 발목이 잡혀 되려 혈액을 빼앗기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오틸리에까지 놓치게 되자 분노한 파벨은 그를 묶어둔 루나 시커를 무참히 살해하고, 근처에 있던 하울러와 오틸리에의 손이 닿았던 모든 연구시설들을 파괴한 뒤 물러난다. 이 치욕은 잊지 않을 것이다. 영원히!
▸ 얀 헤카테
❖ 얻어걸린 심부름꾼
1796년, 방랑 생활 중 포르투나 마리스에 도착했을 때, 뒷골목에서 대뜸 칼에 찔리고야 만다. '그' 나이트워커가 고작 칼에 찔려서 죽기야 하겠냐만은 칼의 주인이 얀 헤카테인 건 다른 문제였다. 전쟁 때 카니발 제대로 다루는 법 알려줬더니 무시하고 가길래 알아서 잘 살겠거려니 했건만 뒷골목에서 짐승처럼 굴길래 파벨은 칼 맞은 값으로 뺨 한 대 치고 숲 속으로 데려간다. 하울러도 아닌 동족에게 온갖 잡일을 시키는 건 그 밖에 없을 것이다. 목도 따와 과일도 따와... 문제가 되는가? 저를 필요로 해달라기에 써먹는 중인데. 허나 짐승들이 늘 그렇듯이, 동족이면서 감히 피를 취하려 하길래 얀을 버리고 숲 속에서 나온다. 혼자 하는 생활도 방랑도 익숙하니 상관없다. 괘씸한 것이 조금 문제였다.
▸ 세자르 드라고미르
❖ 뿌리깊은 악연
1789년, 각성 후 드라고미르 백작령을 습격한 나이트워커와 동행했다. 그가 영지민들을 살해하며 날뛰는 옆에서 한두명 맛만 보다가 그들의 보물창고인 포도주를 찾아내 때아닌 미식을 즐기다 세자르 드라고미르를 조우하게 된다. 그의 입가에 묻은 붉은 액체가 피인지 포도주인지 모를 세자르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나이트워커가 먹잇감의 이야기 따위를 듣겠는가? 보기 좋게 거절한 뒤 동족이 백작령을 휘젓는걸 나무 위에서 안주 삼아 즐기다 그가 세자르의 안구를 가져가는 것까지 관람 후 그의 도주를 도와 함께 도망친다.
이후 레기나 몬티움에서 지속적으로 부딪히게 된다. 싸우는게 즐거워 귀족과 영지를 인질 삼아 그를 불러내기도 하고, 순찰을 도는 세자르를 불시에 습격하기도 했다. 허나 세자르와의 대표적인 전투는 1792년 나이트워커가 발레아 네아그라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탈취할 당시, 루나 시커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양동 작전 과정에서 일으킨 난동이다. 허나 지속적인 전투로 인한 전력 노출로 세자르의 주도 하에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허용해 곤욕을 치른 후에는 사건을 일으키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기도...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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