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 17
▏Physique▕ 167 cm ‧ 51 kg
▏Theme▕ 99e61e
노크티베르 가문은 현 백작의 조부 대에 이르러 레기나 몬티움에 거점을 마련하며 본격적으로 귀족 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가문이다. 본래 형식상으로는 오래전부터 귀족이었으나 보석 광산의 발견과 이를 기점으로 한 공격적인 확장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끝에 급부상한 백작가다. 채굴·세공·유통 전반을 가문 내부에서 통제하는 체계를 빠르게 확립했고,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확보했다.
❝ 지금은 널 상대할 시간 없어. 말에게 가봐야 하거든. ❞
어깨 위로 닿지 않는 기장의 단발 웨이브. 풍성하게 부푼 금색 머리칼은 보는 사람을 기준으로 왼쪽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어 오른쪽으로만 약간의 앞머리가 흘러내린다. 마주친 시선을 결단코 피하지 않을 것만 같은 녹색 눈동자와 오른쪽 눈 밑에는 점 하나가 있다. 그 위로 완만하게 휘어진 눈썹 또한 살짝 올라가 있어 전체적으로 만만해보이는 인상은 아니다.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복은 단정하고 깔끔하게 갖춰입었다. 목에 달린 십자가 정중앙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매우 작지만 맑고 차가운 투명함과 세공된 상태가 상당한 고가임을 알려준다.
노크티베르 가문은 현 백작의 조부 대에 이르러 레기나 몬티움에 거점을 마련하며 본격적으로 귀족 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가문이다. 본래 형식상으로는 오래전부터 귀족이었으나 보석 광산의 발견과 이를 기점으로 한 공격적인 확장으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끝에 급부상한 백작가다. 채굴·세공·유통 전반을 가문 내부에서 통제하는 체계를 빠르게 확립했고,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확보했다.
정치적 도약은 에르만슈타인Ermenstein 공작가의 후원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독자적인 기반 없이 중앙 정치에 진출한 것이 아닌 공작가의 연줄과 보호 아래 점진적으로 입지를 넓혀 온 형태다. 대신 노크티베르는 대가로 공작가의 재정적 부담을 사실상 떠맡다시피 하며 전쟁·외교·후원 사업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국면에서 핵심적인 자금줄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로 인해 노크티베르 가문은 귀족 사회에서 묘한 위치를 차지한다. 혈통과 역사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나, 부와 실효성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된다.
가문 내부의 기조는 실용과 속도에 가깝다. 명예나 전통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며 정치적 판단 또한 감정이나 이상보다는 이익과 생존 가능성을 기준으로 내려진다. 공작가 휘하라는 위치에서 비롯된 면모로 독자적 권위를 갖추기 전까지는 무리한 독립 노선을 피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현재의 노크티베르는 레기나 몬티움에 어울리는 귀족의 위상을 갖춘 가문이라기보다는 권력의 중심부에 막 발을 들인 상태에 가깝다. 부는 이미 충분하지만 그 부를 정당화할 명분과 명성은 이제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
Personality ‧ 성격
▸ 요지부동의 신념
❝ 그건 지금 와서 다시 말해도 똑같아. 이미 생각 다 해봤고, 그때 결론 낸 거야. 그냥 여기서 끝내지? ❞
자신이 세운 판단에 대해 쉽게 의심하지 않으며 한 번 정한 기준은 끝까지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다.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는 편은 아니지만, 이미 결론에 이른 사안에 대해서는 설득보다 검증을 요구하는 쪽에 가깝다. 고집이라 불릴 만큼 단단한 면모는 감정에서 비롯되기보다 스스로의 기준과 계산에서 나온다. 그래서 양보가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납득되지 않는 한 물러서지 않는다. 확신은 책임감으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만함으로 받아들여진다.
▸ 들쭉날쭉한 성정
❝ 기분 좋을 때 말했으면 들어줬을 텐데, 타이밍이 나빴어. ❞
겉으로는 평소와 비슷해보이지만 감정의 흐름은 자주 달라진다. 기분이 좋은 날에는 말투가 풀리고 반응도 부드러워져,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대화가 이어진다. 웃음도 잦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분명히 드러난다. 반대로 기분이 가라앉으면 표정부터 굳어 대화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변화는 예고 없이 찾아와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같은 사안이라도 그날의 상태에 따라 대답과 행동이 달라져 가까운 이들조차 대응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
▸ 낮게 끓는 열등감
❝ 아직 모자란 게 보이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나만 만족 못 하는 것 같아서 더 짜증난다고···. ❞
드러나는 모습은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지만 기저에 쉽게 식지 않는 불안이 깔려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채 더 높은 기준을 스스로에게 강요한다. 불안은 드러나지 않게 억눌려 있으나 말투와 판단의 날을 더욱 세우는 원인이 된다. 열등감은 격렬하게 폭발하기보다는 낮은 온도로 계속 유지되며 행동에 긴장을 더한다. 타인의 평가에 무관심한 듯 보이나, 실상은 비교의 시선을 예민하게 의식하고 있다.
Extra ‧ 기타사항
노크티베르에서 그 애는 원래 그렇다.
가내 분위기는 의외로 가볍다. 식탁에서는 농담이 오가고 형제자매끼리의 말다툼도 잦지만 깊은 불화로 번지는 일은 드물다. 그럼에도 가장 분명한 감정의 기울기는 2남 2녀 중 현 백작과 둘째 아니타 사이에 있다. 일찍 세상을 떠난 첫 번째 부인을 많이 닮은 것은 집안 누구도 입에 올리지 않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백작은 아니타 앞에서 유독 단호함을 늦추며 다른 자식들이나 두 번째 백작 부인에게는 허용하지 않을 변덕과 무례를 타고난 성정이라는 말로 넘긴다. 노골적인 편애라기보다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에 가깝다. 그리하여 아니타는 나이와 서열을 막론하고 집안의 흐름을 좌우하는 반쯤은 폭군 같은 실세로 취급된다.
현 백작이 아니타를 테네브라룸 스쿨에 지원시킨 결정은 단순히 성격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선택만은 아니었다. 중앙 정치에 막 발을 들인 백작가로서 가문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아니타가 이 자리를 차지한다면 가문은 단숨에 ‘검증된’ 이름을 얻게 된다. 다소 다루기 까다로운 딸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값진 패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는 말도 돈다. 물론 속내에 공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혹여 성직의 규율 속에서 조금쯤은 날이 무뎌지지 않을까 하는, 부모로서의 소박한 바람이 덧붙여졌을 뿐이다···.
그렇다면 아니타 개인적으로 신앙심이 있느냐 하면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작고한 백작 부인은 꽤나 믿음이 깊었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이어지길 바랐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어머니가 해오던 신실한 생활을 조금씩 따라하기도 하고 그 외에 어머니와 오래 알고 지낸 성직자를 만나뵈는 일이 종종 있어 자연스레 신을 믿게 되었다.
우물 밖 세상, 테네브라룸 스쿨에서는….
입학 초반의 아니타는 집안에서처럼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재학생들과의 충돌이 잦았고, 단체 생활 속에서도 예외를 기대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한층 귀족답게 정제되었다. 지금은 나름… 아마도… 원만한 교우 관계를 유지하며 기분이 괜찮은 시기에는 가깝지 않은 친구와도 곧잘 어울린다. 다만 그렇지 않은 때에는 거리감이 급격히 달라져 관계가 깊어지기보다 느슨한 선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도 이것이 완전히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으나 성정을 바꿀 만큼의 노력까지 기울일 생각은 없어 보인다.
수업 중 태도는 한 발 물러선 듯 가만히 앉아만 있어 얼핏 설렁설렁 임하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필기 노트의 정리 상태나 과제의 완성도를 보면 수업 외 시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본인의 높은 기준에 맞추기 위해 꾸준히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유형에 가깝다.
모든 과목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택 과목까지 전부 수강하여 흠 잡히지 않도록 했다. 다만 언제나 최상단 바로 아래에 머물러 만년 2~4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해력과 완성도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 칸을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그래서인지 학업 전반에 강한 집착을 남기며 성취를 쉽게 만족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랑그포드 사제의 수업 시간에는 자기도 모르게 다른 수업보다 집중력이 바짝 높아진다. 그의 엄격함 뒤에 숨은 기준을 읽어내고 싶어 하는 자세는 존경에 가까운 감정으로 보인다. 오십 장 이상의 신학 보고서를 과제로 내주었을 때는(-아주 작은 반감이 생길뻔도 했지만-) 기어코 기준보다 더한 칠십 장을 작성한 바 있다.
이하 알아두면 나쁘지 않은 사실들.
독서나 필사, 음악 감상 같은 교양적 활동이 익숙하지만 오래 붙잡고 있기에는 지루하다. 승마를 가장 즐기며 속도를 높이거나 고삐를 조절하는데 망설임 없이 이어진다. 책상 앞보다 안장에서 마음이 정리된다는 말을 종종 흘리며 생각이 복잡할수록 더욱 거칠게 말을 모는 경향이 있다. 자주 모는 말에는 ‘하버’ 라는 애칭까지 지어주었으며 종종 티타임에 먹는 각설탕을 챙겨 나눠주곤 한다.
가족을 화제로 삼는 대화에는 일정한 선을 유지한다. 외가인 베르디아 자작 가문의 몰락을 두고 경솔한 농담이 오간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했다는 증언이 있으며 첫 백작 부인이 빚에 몰려 노크티베르로 보내졌다는 말이 이어지자 상대의 멱살을 붙잡고 벽에 밀어붙인 일도 있었다. 주변 동기들의 개입으로 사태는 일단락되었으나…, 이후로 대놓고 이 주제를 꺼내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개인의 정리 방식은 정교한 기준이 있다. 모든 물건은 아니타가 지정해둔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 하나라도 어긋나는 순간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며 대놓고 불만스러운 티를 낸다. 밤을 새더라도 오와 열을 맞춰 물건들이 제자리를 찾게 되면 그제야 꽤 괜찮은 기분이 든다. 다른 친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성향임을 알고 있어 제 물건을 타인이 건드리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relationship ‧ 관계
▸ 오틸리에 L. 베스페라스쿠
❖ 서류 위의 친척
5년 전, 베스페라스쿠 백작의 재혼이 이뤄졌다. 상대는 노크티베르 출신의 아이를 둔 과부로, 쉽지 않은 요건에 성혼할 수 있었던 것은 처지가 비슷한 것을 넘어 부와 명예를 나누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음이 분명했다. 상대는 그 이름에 걸맞은 지참금을 등에 업어 현재의 베스페라스쿠 백작 부인이 되었다.
오틸리에와 아니카는 육촌이라는 관계로 혼인식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다. 계모를 부정하는 경계심과 독선적인 성격이 맞부딪쳤고, 테네브라룸에서의 재회 역시 서로를 불쾌히 여길 뿐이었다. 허나 마주한 성장의 시간이 4년, 닳아 없어진 경계심은 오틸리에가 아니카를 스스럼 없이 대할 이유로 충분하다. 보다 누그러진 아니카 역시 오틸리에의 인사에 응한다. 친구라기엔 배려나 친절함이 아직 부족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남남은 더더욱 아니다.
▸ 단 이바노브
❖ 극과 극의 공생
모범생과 문제아처럼 대비되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둘은 승마와 차라는 공통 취향을 통해 느슨하게 이어졌다. 약속 없이 마사나 다실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굳이 피하지 않고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담백한 대화를 나누는 정도의 암묵적인 우호를 유지한다. 다른 이들의 눈에는 으슥한 마사에서 마주 선 두 사람이 시비가 붙은 것처럼 오해받기도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해명할 생각조차 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거리를 유지한다. 깊이 개입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외면하지도 않는 채, 서로의 취미를 공유하는 유별난 조합이다.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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