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 16
▏Physique▕ 163 cm ‧ 49 kg
▏Theme▕ 405572
포르투나 마리스는 언제나 바람이 먼저 소식을 전하는 도시다. 상선이 닿기 전, 돛에 밴 냄새와 바닷물의 색으로 이미 세계의 변화를 읽어내는 곳. 벨린 남작가는 그 항구의 가장 오래된 계약 기록에 이름이 남아 있는 가문 중 하나다. 초대 벨린은 귀족이 아니었다. 그는 제국과 인접 왕국을 오가던 항해사였으며, 수차례 난파와 약탈을 겪으면서도 선단을 끝까지 지켜낸 인물이었다. 전쟁으로 항로가 봉쇄되었을 당시, 군수 물자를 무사히 수송해낸 공로로 남작의 작위를 수여받는다.
❝ 너무 심각하면 숨 막혀~ 우리 일단 숨부터 쉬자. ❞
키는 또래 평균에 가까우며 전반적으로 마른 체형이다. 뼈대가 가늘고 어깨선이 부드러워 아직 성장 중인 소녀 특유의 여린 선이 느껴진다. 어깨 아래로 흘러내리는 짙은 갈색의 머리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반묶음 형태로 정리하고 있다. 오른손잡이인 탓에 손이 익숙한 방향으로 머리를 넘기는 습관이 자리 잡은 모습이다. 앞머리는 이마를 덮고, 양옆으로 내려온 머리카락이 얼굴선을 따라 흐른다. 눈동자는 채도가 낮은 탁한 푸른빛으로 깊이 가라앉은 색에 가깝다. 빛을 받을 때에만 은은한 푸른 기가 드러난다. 둥근 눈매 덕에 표정 변화가 비교적 잘 드러나는 편이다. 얼굴에는 옅은 홍조가 깔려 있어 생기를 더한다. 웃을 때는 그 기색이 더욱 또렷해지며 장난기 어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과하게 성숙하거나 날카로운 인상은 아니며, 선이 부드럽고 표정의 변화가 분명한 얼굴이다.
포르투나 마리스는 언제나 바람이 먼저 소식을 전하는 도시다. 상선이 닿기 전, 돛에 밴 냄새와 바닷물의 색으로 이미 세계의 변화를 읽어내는 곳. 벨린 남작가는 그 항구의 가장 오래된 계약 기록에 이름이 남아 있는 가문 중 하나다.
초대 벨린은 귀족이 아니었다. 그는 제국과 인접 왕국을 오가던 항해사였으며, 수차례 난파와 약탈을 겪으면서도 선단을 끝까지 지켜낸 인물이었다. 전쟁으로 항로가 봉쇄되었을 당시, 군수 물자를 무사히 수송해낸 공로로 남작의 작위를 수여받는다. 이는 곧 ‘항로를 지킨 책임’에 대한 인정이었다.
작위를 받은 이후에도 벨린 가문은 전통 귀족 사회의 중심으로 진입하기보다 항구에 남기를 택했다. 선단의 지분을 소유하고 항로 관리권과 창고 운영권을 보유한, 해상 계약 귀족으로 자리 잡는다. 군수품과 향신료, 세공품과 직물까지 도시의 번영을 떠받치는 물류의 흐름 속에는 늘 벨린 가문의 인장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바다는 언제나 변덕스럽다. 폭풍과 해적의 습격, 항로 분쟁은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가문은 출항 전 미사와 귀환 후 감사 예배를 의무처럼 지켜왔다. 신앙은 과시가 아니라 생존의 태도였다. 바다 위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들은 알고 있다.
포르투나 마리스의 귀족들 사이에서 벨린 남작가는 ‘계약을 어기지 않는 집안’으로 평가된다. 정치적으로 거대한 세력을 이루지는 않지만, 항구의 질서를 지탱하는 실무 귀족. 체면보다 신뢰를, 혈통보다 책임을 중시하는 태도는 상인 계층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게 했으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Personality ‧ 성격
▸ 장난기 많은 사교성
❝ 오늘 표정이 너무 근엄해요. 수녀님, 그 표정이면 성수까지 굳어버릴걸요? ❞
처음 보는 상대에게도 거리감을 크게 두지 않는다. 말을 걸어 분위기를 푸는 데 능하며, 긴장이 감돌면 본능처럼 농담을 던진다. 교우 관계를 넓히는 속도가 빠르고, 갈등이 생기면 무겁게 만들기보다 가볍게 풀어내려는 편이다. 다만 상대의 표정이 굳는 순간, 농담을 거두고 선을 지킨다.
▸ 귀찮음에 충실한 실리주의
❝ 그거… 꼭 지금 해야 할까? 나중에 하면 안돼? 지금 하면 내가 너무 귀찮,힘들어… ❞
해야 할 일을 아예 피하지는 않지만, 최소한으로 끝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의미 없는 경쟁이나 체면 싸움을 싫어하며, 굳이 부딪힐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슬쩍 빠져나간다. 그러나 상황이 급해지면 계산을 마치고 빠르게 움직인다. 평소엔 느긋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의외로 손이 빠른 편이다.
▸ 겁쟁이의 의리
❝ 나 진~짜 무서운데… 그래도 너 혼자 두는 건 좀 아니잖아. ❞
위험을 즐기는 성향은 아니다. 오히려 밤이나 소문, 괴담에는 쉽게 긴장하고 무서워하는 편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곤란해진 상황에서는 발을 빼지 못한다. 겁이 나면 사람을 모으고, 혼자 움직이기보다 함께 움직일 방법을 찾는다. 두려움을 부정하지 않지만, 등을 돌리지도 않는다. 결국은 곁에 남는 쪽을 선택한다.
Extra ‧ 기타사항
▎벨린 남작가
포르투나 마리스에 자리한 벨린 남작가는 계약과 신뢰로 항구의 질서를 떠받치는 실무형 귀족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에서는 침착하고 단정한 집안으로 평가받지만, 저택 안의 공기는 생각보다 고요하지 않다.
출항 일정이 바뀌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계약 문제로 의견이 엇갈리면 식탁 위에서도 논쟁이 이어진다. 체면보다는 해결을, 형식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집안이기 때문이다. <계약을 어기는 일은 이름을 더럽히는 일> 이 원칙 아래, 벨린 가는 신뢰를 지키기 위해 단호해지는 법을 안다.
벨린 가의 신앙은 체면을 위한 장식이 아니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집안이기에, 인간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것 앞에서 기도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배워왔다. 출항 전 미사와 귀환 후 감사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에 대한 경외이자 약속이다.
그렇기에 가문은 신앙을 집 안에만 머물게 두지 않았다. 항로를 지키는 일과 믿음을 지키는 일은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교구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그 가르침을 직접 배우는 일 또한 자연스러운 연장선에 놓여 있었다.
테네브라룸으로 인물을 보내기로 한 결정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그것은 외교적 계산이라기보다, 가문이 지켜온 믿음과 책임을 다음 세대에 이어 두려는 선택에 가까웠다.
▎Elise Maren Vellin
벨린 남작가의 차녀로, 직접적인 가업 승계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항구의 소음과 출항의 긴장감 속에서 자라며 계약과 책임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배웠다. 바다는 예고 없이 뒤집히고, 한 번의 판단이 수십 명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어릴 적부터 들어왔다.
엘리즈는 단정한 모범생도, 오빠들처럼 냉정한 타입도 아니다. 대신 먼저 말을 걸고, 먼저 움직이며, 분위기를 풀어버리는 쪽에 가깝다. 가문 사람들 사이에서는 “ 조금만 더 얌전했으면 좋겠다 ” 는 말을 종종 들었지만, 정작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가장 먼저 계산하고 가장 빨리 몸을 움직이는 아이 또한 그녀였다.
테네브라룸 지원은 개인적 열망보다는 가문의 판단에 가까웠다. 차녀인 그녀는 부담이 덜한 선택지였고, 가문이 이어온 신앙과 책임을 직접 배우게 할 인물로 적절했다. 엘리즈는 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성직의 소명보다는, 항구 너머의 세계를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입학 면접에서 그녀는 화려한 교리나 어려운 말을 꺼내지 않았다. 대신, 가문이 지켜온 출항 전 기도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신앙은 계약을 지키기 위한 약속이며, 두려움을 인정하는 방식이라고. 그 솔직함이 심사관들의 눈에 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그녀는 그 문턱을 넘었다.
미래에 대한 확고한 결론은 아직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도망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는 것.
▎교내 평판 및 교우 관계
엘리즈는 학당에서 눈에 띄는 우등생은 아니지만, 늘 무리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학생이다.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면 먼저 말을 붙이고, 웃음이 필요한 순간을 빠르게 알아챈다. 또래들 사이에서는 “ 같이 있으면 편한 애” 라는 인식이 강하다.
평소에는 귀찮은 일을 먼저 맡으려 하지 않는다. “ 굳이 내가? ” 라는 태도를 숨기지 않고, 의미 없는 경쟁이나 형식적인 책임에는 노골적으로 시큰둥하다. 그래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 은근히 몸 사린다 ”, “ 결정적인 일은 안 하려고 한다 ” 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상황이 정말로 급해지면 그 인상은 뒤집힌다. 분위기가 한쪽으로 기울어 누군가가 몰리기 시작하거나, 실제로 위험이 닥치면 계산을 끝낸 듯 빠르게 움직인다. 평소의 느슨한 태도와 달리, 필요할 때는 의외로 손이 빠르다는 평을 받는다.
겁이 없는 성격은 아니다. 어두운 복도나 괴담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먼저 반응하고, 놀라면 말이 많아진다. 그런데 누군가가 더 무서워하는 순간에는 자리를 뜨지 않는다. 혼자 무서워하기보다, 옆에 붙어 같이 떠들고 같이 버틴다.
교우 관계는 넓지만 특정 집단에 깊게 묶이지는 않는다. 중심에 서기보다는, 필요할 때 개입하고 그 외에는 한 발 물러서는 유형으로 기억된다.
▎학문 성적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중위권이다. 신학은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깊은 이론적 탐구보다는 생활 속 실천과 적용에 강한 편이다. 수학과 고전어는 평균 이하로 다소 약한 과목이며, 인문·사회학과 체육·승마는 평균 이상을 유지한다. 상위권을 다투는 학생은 아니지만, 낙제와는 거리가 있는 꾸준한 성적을 보인다. 실습 및 토론 수업에서는 비교적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성적 기복이 크지 않은 안정형에 가깝다.
▎호불호
파란색, 바다와 바람이 통하는 공간, 몸을 움직이는 활동, 솔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지나치게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가벼운 농담이 오가는 공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강한 향, 쓸데없는 체면 싸움이나 형식적인 경쟁, 필요 이상으로 긴장이 감도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 괴담이나 귀신 소문처럼 근거 없는 불안을 조장하는 이야기에도 유독 예민하게 반응한다.
가문이나 신앙을 가볍게 희화화하는 태도에는 드물게 선을 긋는다.
▎특기 및 취미
특기는 빠른 상황 판단과 기민한 대처. 위급한 상황에서 망설이기보다 먼저 몸이 움직이며, 동시에 출구를 계산하는 습관이 있다.
취미는 높은 곳에 올라 주변을 내려다보는 것. 항구에서 배를 바라보던 습관의 연장선이다. 승마와 체육 수업을 비교적 즐기며, 이론보다는 실습형 수업에서 더 두각을 보인다.
▎추가정보
생일은 4월 3일. 오른손잡이.
기본적으로 성으로 부르며, 친해지면 이름을 사용한다.
생각이 복잡해지면 무의식적으로 목 뒤를 긁는 버릇이 있다.
겁이 나면 오히려 말이 많아진다.
애칭은 리리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서만 사용된다.
relationship ‧ 관계
▸ 알리나 R. 벨라무어
❖ 옛 소꿉친구
“알리나, 여전히 반짝이고 있네!”
같은 포르투나 마리스에서 자라 항구에서 종종 마주치고, 같은 지역 안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며 자주 보던 사이.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가깝게 어울리며 장난을 주고받았고, 화려하게 자신을 뽐내던 알리나와 그것을 진심으로 반짝인다며 받아주던 엘리즈는 성향은 달랐지만 묘하게 잘 맞았다. 알리나는 관심을 받고 싶어 했고, 엘리즈는 그 관심을 거리낌 없이 받아주곤 했다. 성장하며 각자의 사정으로 자연스럽게 소통이 줄어들었으나, 테네브라룸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 단 이바노브
❖ 색바랜 동화
“그때는 진짜 동화 속 기사님이 나온 줄 알았다니까!”
"그때 모습은 가짜라고 했잖아. 기분 나쁘지도 않아?"
둘은 입학 전 사교계에서 몇 차례 마주친 또래 귀족으로, 군수 물자 해상 운송 계약과 관련해 가문 간 교류가 이어져 몇 번의 형식적인 만남으로 친분을 쌓았다. 단은 가문의 이미지에 걸맞게 단정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고, 첫 인상에 어린 엘리즈는 그를 ‘이상적인 동화 속 기사님’ 처럼 여겼다. 저택 정원에서 잃어버린 머리 리본을 함께 찾아준 일도 계기가 되어 그 이미지는 더욱 또렷해졌다.
그러나 지금의 단은 그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과거를 “가짜”라 말한다. 그럼에도 엘리즈에게 그 당시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그래서 달라진 단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먼저 말을 건네며,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으로 남아 있다. 이에 단은 자신의 변화를 어떻게 여길지에 대한 불안과, 이런 모습에도 멀어지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은 상태로 엘리즈를 대하고 있다.
▸ 나비게아 S. 로데아
❖ 겁내는 자와 응시하는 자
"분명 그 물귀신도 녹색 머리카락.......악!!!"
포르투나 마리스 항구에는 녹색의 머리칼을 지닌 ‘물귀신’에 대한 소문이 오래도록 떠돌았다. 엘리즈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어린 시절 항구에서 마치 물미역과 같은 모양새로 홀로 서 있던 누군가를 단 한 번 목격한 기억을 품고 있다. 그 인물이 나비게아였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지만, 그날의 인상은 또렷이 남아 있다.
현재, 겁쟁이 엘리즈는 나비게일이 빤히 바라보거나 조용히 곁을 맴도는 행동에 매번 놀라고 말이 많아지지만, 끝내 등을 돌려 달아나지는 못한다. 떨리는 목소리로 엉뚱한 농담을 건네며 애써 자리를 지킬 뿐이다. 나비게아는 그런 반응을 알고 있는 듯 굳이 피하지도 숨지도 않는다. 오히려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며 엘리즈의 동요를 지켜보곤한다. 제삼자의 눈에는 은근한 놀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 세자르 드라고미르
❖ 반쪽짜리 조언자
“(고전어과제를 뚫어져라 노려보며)응. 세자르한테 물어봐야지~!”
엘리즈가 습관처럼 한 번쯤 의견을 묻게 되는 대상. 과제, 시험, 교수의 성향이나 교내 정보처럼 학생 신분 안에서 해결 가능한 사안에는 비교적 시원하게 도움을 주기에 실제로 적지 않은 도움을 받는 편이다. 그러나 가치 판단이 필요하거나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문제에서 세자르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두기보다 한 발 물러선다. 생각은 전하면서도, 선택과 책임은 어디까지나 엘리즈의 몫으로 남긴다. 엘리즈는 그 태도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미묘한 답답함을 품어 가끔은 투정을 부리지만, 유하게 받아 넘기는 세자르 앞에서 오래 버티지는 못한다.
결국 무슨 일이 생기면 또다시 가장 먼저 떠올려, 한 번쯤 그의 조언을 구하게된다.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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