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 ▕ 19
▏Physique▕ 192 cm ‧ 85 kg
▏Theme▕ 8BAF2A
칼리마치는 오래전부터 걸음의 미학을 추구해 온 집단이다. 본래 포르투나 마리스에 거주하였으나 신자의 조부가 베레로니카에 마련해 둔 저택(먼 조상이 남겨두었다나.)으로 거주지를 이전, 현세대까지 쭉 살아오고 있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본저를 옮긴 만큼 칼리마치의 일원은 예술을 사랑하며 기본적인 미감이 훌륭하다. 본인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하다. 여타 귀족과 유행을 상관하지 않고 원하는 미학을 고집하며, 이를 이루기 위한 집념을 보여준다.
❝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 거 아닌가…. ❞
곱슬기 있는 주황색의 머리가 관리되지 않아 덥수룩하다. 뒷머리만 해도 길이가 거추장스러운지 오른쪽으로 대충 묶어 앞으로 넘겼으니까. 왼쪽의 앞머리는 눈을 가릴까 말까… 아슬아슬한 경계선과 두께로 내려온다. 일자 눈썹 밑으로 둥글지도 뾰족하지도 않은 눈매가 선을 그리고, 그 밑에 옅은 녹색의 눈동자가 자리한다. 반눈은 아닐 터인데 눈에 힘을 풀고 다니는 탓에 종종 눈꺼풀이 감겨 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 밑에 자리 잡은 옅은 다크서클은 테네브라룸의 학생이라면 익숙할 터다. 성실히 살지도 않으면서 왜 다크서클이 있는지는… 알 수 없을 노릇이다.
교복은 7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도 원형을 유지 중이다. 다만 여기저기 구겨진 부분이 있어 단정치 못하다. 신발은 칼리마치 쪽에서 약간의 리폼을 거쳤는데, 남들보다 고급 가죽이 덧대어져 깔끔하게 마감되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안쪽에는 CM이라는 로고가 작게 새겨져 있다.
그 외 특징으로는 깨져있는 손톱 몇 개, 연필을 쥐는 부분에 박힌 굳은살 정도.
▎IMAGE COPYRIGHT © 지인 지원
【 원하는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첫걸음을 반복하라. 】
남작 | 베레로니카 | 구두 제작 장인 육성 및 주문 제작 구두 판매
❝ 지나온 길이 생을 결정한다면, 모든 족적에 아름다운 삶이 스미도록 하라.
칼리마치는 오래전부터 걸음의 미학을 추구해 온 집단이다. 본래 포르투나 마리스에 거주하였으나 신자의 조부가 베레로니카에 마련해 둔 저택(먼 조상이 남겨두었다나.) 으로 거주지를 이전, 현세대까지 쭉 살아오고 있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본저를 옮긴 만큼 칼리마치의 일원은 예술을 사랑하며 기본적인 미감이 훌륭하다. 본인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하다. 여타 귀족과 유행을 상관하지 않고 원하는 미학을 고집하며, 이를 이루기 위한 집념을 보여준다.
주요 산업은 구두 제작 장인 육성 및 구두 판매. 베레로니카의 수제화 거리 곳곳에 칼리마치 산하의 공방이 가득하다. 신의 뜻에 따라 노모로 분장한 천사가 맨발로 이 땅을 헤맬 때 그녀에게 맞는 신발을 제작해 선물해 주었다는 설화가 있을 정도로, 가문이 존재할 적부터 신발, 그중에서도 구두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산업 전반에 관여해 왔다. 과거에는 지나치게 줏대를 고집하여 관심받지 못했으나, 현재는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사교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자들이 되었고 그것이 남작위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신발 안쪽에 ‘CM’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져있다면 그것은 칼리마치의 구두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개인 맞춤 주문 제작 위주로 판매를 진행한다. 실력 있는 장인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를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실력만 있다면 출신도, 계급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이국적인 디자인도 여럿 존재하며 덕분에 수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계급과 상관없이 전폭적인 후원 및 육성을 이어가는 바람에 평민도 적극적으로 고용한다. 이 때문에 평민 사이에서는 평판이 좋다. 반대로 귀족 사이에서는 무차별적인 고용으로 귀족과 예술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의견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그럼에도 그 누구도 그들의 아름다움과 완성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가문 내에서도 ‘가주’의 자격으로 단순히 출생의 순서만을 따지는 것이 아닌, 구두 디자인 및 제작 실력의 우수성을 지표로 삼고 있기에 대체로 그러려니 하는 편이다. 보는 눈과 제작 실력을 가지지 못한다면 장인을 알아볼 수 없다나. 사업적인 문제는 실력있는 이들을 고용하는 것으로 해결한다.
Personality ‧ 성격
▸ 최대의 회피
❝ ……내일모레 졸업인 것도 아닌데, 뭐 어때. ❞
낙제생 주제에, 가 아니라 그러니까 낙제생이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동기가 전부 떠나간 후에도 위기감 하나 없이 스크립토리움에서 웅크려 꾸벅 조는 사람. 걱정하는 마음에 깨우면 알겠다고 얘기하면서 30분 넘게 눈 뜬 채로 미적거려 사람 속을 터뜨린다. 과제? 12시간이나 남았으면 조금 더 뒤로. 기도? 신은 이런 나도 품으시겠지…. 미래가 탄탄하여 성실할 필요가 없다면 이해하지만 그런 것과도 연이 없다. 무계획적인 삶. 잿가루가 되어 날아간 미래와 의욕에서 미련 없이 눈을 돌린다. 급하지 않은 일을 구태여 마주 볼 필요 없다.
▸ 최소의 유지
❝ 랑그포드 선생님 과제는 했고, 화이트번즈 선생님……은 과제가 있었구나. ❞
신자는 놀랍게도 랑그포드의 과제 검사에 단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 13기생과의 나이 차이가 양심에 걸리기는 한 모양이다. 제 것은 밥 먹듯 빼먹고 내버려두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 일은 하지 않았다. 곤란한 모습으로 도와달라 붙잡으면 귀찮다는 기색이 역력한 채로 함께 걸음을 옮긴다. 자신은 욕심이 없어도 타인의 절박한 심정은 아는 사람이라 본인이 득을 볼 수 없어도 도와주고 마는 사람이다. 누군가는 티 나지 않는 다정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게으른 양심이라고 험담한다. 신자는 언제나 '최소한'으로만 협력했으므로.
▸ 어중간한 간극
❝ 미안. 방학 때는 놀러오는 건… 불편하네. ❞
몇 번째 거절인지 모르겠다. 주로 혼자 있더라도 말을 걸면 거부하지 않고 받아주었으면서. 조금 더 친해질까 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그만큼 뒤로 도망쳐 거리를 유지한다. 12기생 사이에서도 마냥 살가운 사람은 아니었으나 13기생 사이에서는 이질적인 기운이 더욱이 도드라졌다. 타인과 거리를 유지하며 제 속내를 꼭꼭 숨겨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 주제에 사람을 마냥 피하지도 않았으니, 모순적이고 어중간한 사람이었다. 어디에도 쉽사리 끼지 못하고 기름처럼 둥둥 떠, 이윽고 경계에서 부유한다. 이것이 천성일지 의도일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Extra ‧ 기타사항
루퍼스 케일럽 ‘칼리마치’
베레로니카의 담쟁이덩굴이 얽힌 낡은 저택. 그곳이 칼리마치의 ‘족적’이다. 위압적인 권위는 없으나 쉬이 휘둘리지 않고, 남들의 충고는 당연하다는 듯 흘려보내며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니 누군가는 이들을 ‘괴짜’ 집단이라고 칭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예술과 제 손으로 디자인한 구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총천연색에만 집중하다 보니 권력 다툼과는 거리가 멀었다. 스스로의 발자취를 결정해 새긴 덕에, 외부의 언어로 휘둘리지 않는 자부심을 쌓아왔으니까.
현 가주는 신자의 아버지. 부모님 두 분 모두 정정하시다. 형제자매는 신자를 포함한 4남매. 위로 두 살 터울의 누나 한 명과 아래로 남녀동생이 한 명씩 있다. 가족 구성원의 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사이가 나쁘지 않다. 다만 부모님이 꽤나 엄하신 편으로, 테네브라룸 스쿨에 합격하기 전까지 항시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다. (그럼에도 태도가 고쳐지지 않은 것도 대단한 일이다.) 누나에게는 적당히 부려먹혔고, 신자는 남동생을 부려 먹었다. 여동생은 나이 차이가 열 살로 꽤 많이 나는 편이라 좋고 나쁘고를 떠나 서먹하다. 가끔 한 번씩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주변 사람에게 털어둔 적도 있을 정도. 어쨌거나 동생들은 신자를 꽤나 좋아하는 듯하다.
테네브라룸 스쿨로 꾸준히 오는 두툼한 편지봉투를 보면 이래나저래나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라 할 수 있겠다.
구제불능 ‘루퍼스 케일럽’
구제불능. 칼리마치와 어울리지 않는 장남! 칼리마치라 한다면 단연코 예술에 대한 사랑, 꺾이지 않는 괴짜성, 목표를 향한 집념, 마지막으로 구두를 향한 설렘이 있어야 할 터. 신자는 입양이라도 된 것처럼 칼리마치의 요소 중 그 어느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 마디로 태어나길 게으르고 의욕 없는 작자였다. 예술과 낭만을 모르고, 구두 제작 실력까지 별로라고 하는 것 같은데….
도련님이 옛날엔 그러지 않으셨는데……. 본인조차 자신이 칼리마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수긍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은 무엇도 모르니 순순히 부모의 말을 따랐으나, 홀로 생각해 선택할 수 있던 때부터 기다렸다는 듯 일탈 아닌 일탈을 시작했다. 가정교사가 방문하는 날에는 저택의 창고에 숨어 잠을 잔다. 수제화 거리에 있는 공방을 둘러보고 오라고 보내놨더니 첫 번째 공방에서 자리를 잡고 하루종일 서간 소설이나 읽고 있다. 이러다 보니 엄한 부모님은 더더욱 신자에게 엄하게 굴었고, 더욱 심해진 잔소리에 신자의 의욕이 배로 꺾여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걔가 머리가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니란 거 알아요? 오히려 좋은 편이라고요! 열심히 하면 좀 좋아!
그러던 어느 날, 칼리마치의 본저로 서신이 날아온다. 테네브라룸 스쿨 합격 소식이다. 가족에게 얘기하지도 않고 지원한 신자 탓에 아무것도 모르던 칼리마치 집안은 뒤집어졌으나, 이왕 합격한 거 구두도 제대로 만들지 않을 거면 거기에서라도 잘하라며 순순히 보내주었다. …거기서도 구제불능의 역사가 이어질 줄은 몰랐겠지!
테네브라룸 스쿨
게으름뱅이, 불명예스러운 낙제생, 뭐 하는지 모르겠는 선배…?
이 모든 수식어가 신자를 가리킨다.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 곳을 용케 찾아 조용히 박혀있는 사람이다.
열둘의 나이, 12기생으로 입학하였으나 졸업에 실패하여 13기생으로 편입된다. 졸업장을 제때 쥐지 못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 가혹한 기준을 넘지 못했다는 것. 입학 직후에는 그 ‘구제불능’도 긴장하였는지 성적이 중간은 갔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요람이 제 집처럼 편해지고…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눈 감고 봐도 처참한 수준.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이 골고루 하위권이다. 그중 특이하게도 의학과 철학은 상위권이었다. 이유를 묻는다면 운이 좋았다는 답이 돌아오지만 그뿐만은 아닐 터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의학은 배워두면 다쳤을 때 스스로를 치료해서 남모르게 넘어갈 수 있어 유용하고, 철학은 신자의 약소한 비관주의적 기질과 잘 맞물린 결과라는 듯하다.
그나마 나은 성적이 있더래도 지각은 밥 먹듯이 하지, 교과서는 필기 없이 깨끗하고 매사 의욕이 없는 탓에 선생에게나 학생에게나 평판이 좋지는 못하다. 저런 아이가 어떻게 테네브라룸 스쿨에 붙었는지 알 수 없으며 우리의 명예를 해치기 전에 얼른 나가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암암리에 떠도는 모양. 물론 당사자는 관심 없어 보인다. 다만 의외로 교우 관계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12기생’일 때는 말이다. 먼저 다가가는 일은 없어도 종종 무리 사이에서 떠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 다만 3년 전부터 그마저도 관두었고, 낙제 이후로 13기생에게는 그다지 정을 붙이지 못했는지 무리에 끼지 않고 멀리 떨어져 혼자 다닌다. 그래도 다가가 말을 걸면 묵묵히 경청해 주고, 울먹거리며 발을 동동 구르면 도움을 주다 보니… 신자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몇 있는 모양이다.
주된 출몰지는 사람이 잘 오지 않는 묘지 구석. 때문에 화이트번즈가 보조 교사로 오게 된 후로는 묘하게 아쉬워하고 있다. 선생님이랑 말 트면서 친하게 지낼 생각 없냐고? ……애들이랑도 말 안 하면서 지내는데?
기타
- 집에 돌아가는 걸 불편해하는 눈치다. 방학 땐 어쩔 수 없이 스쿨 밖으로 나가긴 했다만… 3년 전부터는 친구의 마차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한 달만 재워 줘…. 부모님한테도 편지 보내놨어. 허락? 통보면 됐지.
- 취미는 독서와 낙서. 종이 뭉치가 끼어있는 책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종이에다가 무언가 그리는 것 같기는 한데… 의욕도 없어 보일 뿐더러 사람이 오면 그대로 덮어버리기 때문에 뭘 하는지 알 수 없다. 독서 같은 경우 크게 장르를 가리진 않는다. 할 것도 없으니 겸사겸사 옆에 두고 활자를 훑는 것에 가깝다.
- 먼저 졸업한 동기들에게서도 한 번씩 편지가 날아온다. 친구라 생각하는 걸까? 가족의 편지를 받을 때보다는 표정이 좋아보인다. 종종 알 수 없는 낯을 하지만.
- 칼리마치를 기준 삼지 않는다면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망가진 물건도 곧잘 수리하고, 바느질 실력도 나쁘지 않다. 붕대를 감는 실력도 수준급.
- 보기와는 다르게 독실한 신자. 미사 시간에서만큼은 제때 착석해 졸지 않고 집중한다.
relationship ‧ 관계
▸ 루디아나 칸타지르
❖ 새 신은 오해를 싣고
칼리마치에서는 칸타지르의 글병에 호기심을 갖고 칸타지르의 회계사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칼리마치의 수제 구두를 칸타지르가 받게 되었는데, 그게 루디아나의 테네브라룸 스쿨 입학 선물이 되었다. 루디아나로서는 가문끼리 얽힌 사이이다보니 과하게 조심하던 것이 루퍼스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지금으로선 사소한 오해와 껄끄러움이 그 사이를 채우고 있다.
▸ 하일 M. 게네아
❖ 벽에 대고 말하기
13기의 유급생 신분이 되면서 유유자적하던 루퍼스의 낙제 생활에 빨간 깃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하일은 완벽해야 할 13기 스콜라에 낙제생이라는 오점을 원치 않았다. 계속되는 충고와 참견을 듣는다면 부끄러운 줄 알고 나아져야 하건만.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부모님을 연상시키는 잔소리에… 루퍼스의 회피 본능이 제대로 켜졌다! 모든 잔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흐른다. 하일이 자신의 그릇된 점을 고쳐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이렇게까지 신경써주 미안하기도 하다만…. 그건 그거고 귀찮은 건 귀찮은 거다. 루퍼스는 오늘도 부디 하일이 하루빨리 마음을 접고 자신을 놓아주길 바라며 철없는 마음으로 기도를 올린다.
School de Tenebrarum.
informs us that the town of Bexham hath, within a short space, has been visited by three several misfortunes, which have caused much uneasiness among the inhabitants.
Team Bloodlord Presents In Reverence to the Vampire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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